유진이 윤종훈의 증언으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9일에 방송된 SBS '펜트하우스'에서는 오윤희(유진)이 과거 첫사랑 하윤철(윤종훈)의 증언으로 위기에서 벗어난 가운데 천서진(김소연)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청아예고 신입생 학부모 모임이 시작됐다. 학부모들은 민설아(조수민)의 얘기를 꺼내며 "그런 아이가 우리 아이들이랑 같이 학교를 다닐 뻔 했다. 심사위원들 징계를 받아야 하는 거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에 천서진은 "심사위원으로서 미안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전화위복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이에 오윤희는 자리에서 일어나 "설아 학생 불판을 닦으며 아르바이트도 하던 아이다"라며 "죽은 아이 험담을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마리(신은경)는 "설아 학생이 죽고 제일 이득본 게 누군데 그러냐"라고 응수했고 오윤희는 차마 아무 말도 못했다.
천서진은 오윤희와 화장실에서 만나 "청아예고에 예비1번이 들어온 적이 없었다. 운이 좋은 거냐. 재주가 좋은 거냐"라며 비꼬았다. 이어 천서진은 "1억 합의금은 어떻게 마련했나"라고 물었다. 이에 오윤희는 "무슨 소리냐. 네가 합의 해준 거 아니냐"라며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했다 싶었나. 합의해줘서 고맙다"라고 말했다.
이에 천서진은 이규진(봉태규)에게 따졌고 이규진은 합의금은 하윤철이 마련했다고 말했다. 천서진은 "어떻게 당사자 모르게 합의를 할 수 있나. 이 일은 정확하게 따지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규진은 불륜을 운운했고 천서진은 "그이가 내가 이 사실을 안다는 걸 얘기하지 마라"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청아예고 SNS에 리틀 헤라팰리스 아이들이 민설아를 괴롭힌 영상이 게시됐다. 천서진은 오윤희가 매일 같이 청아예고를 찾아왔다는 사실을 알고 눈빛이 달라졌다.
천서진은 헤라팰리스 사람들에게 "예비 1번 배로나 그 애 엄마가 민설아에게 접근 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마리는 "그렇게 약한 아이에게 학교를 그만두라고 얘기한 거냐"라고 말했다. 천서진은 "타깃을 우리 아이들에게 다른 사람으로 바꾸는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심수련(이지아)은 "확실한 증거라도 있나"라고 물었다. 이에 천서진은 "지금 증거를 찾고 있다. 모아지는대로 학부모 비상회의를 소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조상헌(변우민)은 주단태(엄기준)를 만나러 왔다. 조상헌은 주단태가 없는 사이 심수련에게 "민설아는 어떻게 아나"라며 "정치인과 고아는 이상할 게 없는 사이다. 하지만 사모님은 다르다. 주회장이 사모님께 친딸이 있다는 걸 알게 된다면"이라고 협박했다. 이에 심수련은 "지금 무슨 말씀 하는 건가"라고 되물었다.
조상헌은 "나랑 얘기가 잘 되면 펜트하우스에서 쫓겨날 일은 없을 거다"라며 자신의 명함을 내밀었다. 심수련은 조상헌의 명함을 구겼다.
천서진의 계획대로 청아예고 학부모 비상대책회의가 열렸다. 천서진은 "청아예고 교장실로 투서가 날아왔다"라고 말했다. 투서는 오윤희가 민설아에게 입학 포기를 종용했다고 써 있었다. 학부모들은 민설아의 자살이 오윤희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몰아갔다.
오윤희는 "나는 그 아이에게 나쁜 짓을 한 적이 없다. 내가 알기론 헤라클래스 아이들이 그 아이를 괴롭힌 거라고 알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강마리는 "내가 그 아이에 대한 정보를 저 여자에게 줬다"라고 말했다.
이어 청아예고 교장까지 합세해 오윤희가 자신에게 합격자 명단을 받아갔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는 아이들에게도 퍼지기 시작했다. 유제니는 배로나에게 "너희 엄마가 민설아를 옥상에서 밀친 거 아니냐"라고 도발했다.
위기에 빠진 오윤희를 구해낸 건 하윤철이었다. 하윤철은 민설아가 죽던 날 밤 오윤희와 헤라팰리스에 함께 있었다고 증언했다. 오윤희는 하윤철 덕분에 민설아를 살해했다는 누명에서 벗어났다.
이에 천서진은 하윤철에게 "첫사랑이 그러고 있는 게 그렇게 마음이 아프냐"라며 "그래서 걔한테 1억을 준 거냐. 아직도 잘난 첫사랑을 못 잊고 산거냐. 내 자존심을 이렇게 짓밟은 건 절대 못 참는다. 두고봐라. 앞으로 내가 어떻게 하는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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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펜트하우스'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