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 故박지선 보내고 깊어진 그리움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SHOT!]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1.10 09: 41

알리가 절친 고(故) 박지선을 떠올리며 그리워했다.
가수 알리는 10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생각난 것은 생각난대로 차차 엷어지도록. 그리고 남은 삶의 실타래에 잘 녹도록. 돌아보았을 때, 부끄럼없게"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알리가 어린 아들을 품에 안고 창밖의 빨갛게 물든 단풍 나무를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앞서 알리는 SNS에 "날씨 좋다, 지선아. 생일 축하해. 저녁에 또 갈게"라며, "지선아 내가 오늘 부를 노래야"라는 글과 미국 가수 제임스 테일러(James Tayler)의 'You've Got a Friend'의 가사를 올렸다. 이어 "넌 영원히 내 친구야"라고 덧붙이며 고인을 추모했다. 
또한, 지난 7일에도 "시래기밥 먹으니 니 생각이 또 난다. 죽음이 고통을 이긴건지, 고통이 죽음을 이긴건지 모르겠다. 언젠가부터 마냥 밝지만은 않은 너를 왜 못 알아봤을까"라며 슬픈 마음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박지선과 그의 모친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자택에서 나왔지만,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딸이 앓던 질환과 관련된 내용이 담겨져 있었다고.
고인의 발인식은 5일 이대목동병원에서 치러졌고, 장지는 인천가족공원으로 박지선 모녀는 영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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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OSEN DB, 알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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