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승준이 악플러들에게 다시 한번 발끈했다.
유승준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자신과 관련된 기사를 캡처해서 올린 뒤 “아니지요. 말씀은 바로 하셔야지요. 약속을 지키미 못한 것을 거짓말 한 것으로 치부하면 안 됩니다. 문제는 거기에 있습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어떤 근거로 거짓말을 했다는 건지. 거짓말을 했어야 작가님의 말씀에 공감을 하겠는데 그렇게 긴 저의 인터뷰를 들으시고 안타까워 하셨다는 작가님이 저는 더욱 안타깝습니다”라고 일침을 가했다.
특히 유승준은 “근거야 찾아보면 수두룩한데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것도 정도가 있지. 형 좀 적당히 해. 내 어릴 적 좋았던 기억 싸그리 쓰레기로 만들지 말고 좀 조용히 살아”라는 DM을 받고서 “애기야 시끄럽다”고 받아쳤다.
물론 그를 응원하는 팬들도 있었다. 유승준은 “정권이 바뀐다면 어떻게 될지는 모를겁니다. 저처럼 형님을 항상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는 걸 꼭 기억해주세요”라는 응원에 “고마워~ 이런 디엠 훤씬 많아”라고 반응했다.
1997년 ‘가위’로 데뷔한 유승준은 4년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아름다운 청년으로 남녀노소 큰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군대에 가겠다는 말과 달리 2002년 1월 한국 국적을 포기하고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면서 병역이 면제됐고 법무부는 그의 입국을 제한했다.
이에 유승준은 19년간 귀국 의지를 불태우며 소송도 불사했다. 그럼에도 지난달 모종화 병무청장은 국회 국방위원회 병무청 국정감사에서 "유승준은 한국 사람이 아니고 미국 사람”이라며 유승준의 입국 금지를 강조했다.
이후 유승준은 SNS에 "병무청장님. 제가 2002년 당시 군대에 가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점은 지금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문제를 가지고 대한민국 안전보장 등을 이유로 무기한 입국금지 조치를 하고 18년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당시와 똑같은 논리로 계속 입국을 거부하는 것은 형평에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라고 고집을 꺾지 않았다.
이때에도 그는 악플을 캡처하며 “한국가면 누가 세금 면제해준다고 하든? 미디어만 믿는 개 돼지 중 한 명이구나"라고 맞받아쳐 논란을 키웠다. "당신은 잘못을 한 게 아니라 범죄를 저지른 겁니다”라는 메시지에는 “판사님이신가봐요? 소설 쓰기는" 등의 반응을 보이며 법적 대응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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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유승준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