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연이 '산후조리원'에 등장했다.
10일에 방송된 tvN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에서는 국민여신으로 불렸지만 35kg 찐 산모 한효린(박시연)이 등장했다.
한효린은 모유를 훔치다가 오현진(엄지원)과 마주했다. 한효린은 임신 후 모습을 감추자 이혼설 등 각종 구설수에 시달렸다. 한효린은 "여배우는 결혼하거나 임신을 하면 출연료부터 깎인다. 신비감이 사라진다고 하더라"라며 "나는 열심히 살 빼서 다시 내 자리로 돌아가고 싶다. 나는 내 일이 좋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산후조리원까지 기자가 찾아오며 한효린을 압박했다. 오현진은 "나도 효린씨랑 비슷하다"라며 "지금껏 지금까지 열심히 산다고 산 것 같은데 여기와선 애한테 모유를 줄지 분유를 줄지 그런 거 하나도 결정 못하는 바보가 됐다"라고 솔직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어 오현진은 "효린씨만 엉망이라고 생각하지 마라"라며 "자기보다 훨씬 엉망인 사람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연락해라. 내가 친구가 돼주겠다"라고 용기를 줬다.
오현진은 김민수(김민철)로부터 회사에 새로운 이사가 왔다는 소식을 듣고 당장 복직을 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달리기 시작했다. 또 남편 김도윤(윤박)의 업무 이야기를 들으며 속상해했다. 오현진은 "가서 놀다가 오늘은 안 와도 된다. 어차피 여기서 하는 일도 없지 않나"라고 비꼬듯 이야기했다.
하지만 오현진은 회사의 팀원들이 사업보고회를 앞두고 자신을 필요로 한다는 얘길 듣고 우울했던 기분이 좋아졌다. 오현진은 "내가 듣고 싶은 말은 넌 여전히 필요한 사람이라는 이야기였다"라고 생각했다.
오현진은 사업보고회를 위해 회사로 찾아갔다. 하지만 오현진의 방은 이미 새로 온 이사 알렉스가 쓰고 있었고 자신 없이도 아무 문제 없이 잘 돌아가고 있는 회사를 보게 됐다. 게다가 오현진은 자신없이 사업보고회가 마무리 됐다는 이야기를 듣고 또 한 번 좌절했다.
오현진은 차마 산후조리원에 들어가지 못하고 햄버거를 사서 공원으로 갔다. 하지만 그때 회사 직원들이 이 모습을 목격했고 오현진은 아무렇지 않게 옆자리에 앉은 남자와 이야기를 하는 척 했다. 하지만 알고보니 옆자리 남자는 중국인 투어리스트였고 자리에 일어나 깃발을 드는 투어리스트를 보고 직원들은 당황했다. 오현진은 "사라질 수 있다면 사라지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현진과 산모들은 서로의 아픔을 털어놨고 한효린은 산모들의 응원에 힘을 얻고 당당하게 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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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tvN월화드라마 '산후조리원'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