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맛'에서 함소원이 돌봄 이모와 마찰을 빚은 가운데, 박슬기와 공문성 부부가 첫 등장했다.
10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에서 다양한 에필로그가 그려졌다.
이날 먼저 정동원의 서울 집이 공개된 가운데, 임도형과 남승민이 집들이를 하기 위해 방문했다. 집안 가득 장민호와 함께 찍은 사진이 가득했고 모두 "제일 친한 것 같다"며 훈훈해했다.
임도형과 남승민은 정동원을 위한 집들이 선물을 건넸다. 정동원은 선물에 대한 보답으로 직접 컵밥을 준비, 모두 "맛있다"며 감탄했다.
함소원과 진화 부부가 그려졌다. 함소원은 주말에 출근해야 하는 상황에, 혜정을 두고갈 수 없어 당황했다.
진화는 출장 중이라 집이 없었기에 돌봄 이모에게 특별히 부탁했으나 이를 기억하지 못하고 30분이나 늦게 된 상황.
이를 본 장영란은 "그럴 때 난 데리고 간다"고 하자, 함소원은 "중요한 회의가 있었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 했다.
돌봄 이모는 도착하자마자 "주말은 쉬는 날인데 미리 말했어야지"라며 당황, 함소원은 "미리 말했다"며 커뮤니케이션에 문제가 있었다고 했다. 함소원이 출근하자마자, 돌봄 이모는 또 다른 곳에서 스카우트를 받았다. 주5일에 페이까지 올라간 상황.
함소원은 "사실 티는 안 냈지만 다 알고 있었다"면서 "그럴 때마다 우린 눈치를 본다"며 조심스러워했다.
돌봄 이모님은 "이왕 맡은 거 끝을 내야해, 혜정이가 눈에 밟힌다"며 이를 사양했고,이를 모니터로 본 함소원은 "이모를 남이라 생각 안 해, 친정엄마라 생각할 정도"라며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박명수는 "감사는 돈으로 해라"고 덧붙여 폭소를 안겼다.
진화가 출장 후 집으로 돌아왔다. 진화는 오래된 반찬을 다 버리라고 했다. 이를 모니터로 본 함소원은 "남편이 늦둥이라 항상 갓 지은 밥만 먹으며 자랐다, 항상 새로 먹고 누나들에게 보호를 많이 받았다"고 했다.
돌봄 이모는 "하루만 지났는데 버리는 것이 더 많다, 밑 반찬은 일주일 동안 먹어도 된다"고 했고, 급기야 자신의 옷도 못 찾으며 양말을 찾아달라고 했다.
이를 본 MC 박명수는 "진화가 이모님한테 저렇게 하면 안 돼, 이모가 죽겠다"고 했고 모두 "왜 우리한테 욕을 먹으려하냐"며 비난 세례가 이어졌다. 이모는 결국 함소원에게 모두 하소연했고, 마치 엄마와 아들같은 진화의 모습이 폭소하게 했다.
돌봄 이모는 진화에게 "오늘 손자가 온다"고 했고, 진화는 "남자와 여자사이 너무 가깝게 하지 않길 바란다"며 또 다시 잔소리를 시작했다. 이에 함소원은 "딸 가진 부모 입장에서 신경쓰일 수 있어, 나도 그렇다"면서 "오은영 선생에게 물어보니 만 5세부터 목욕과 잠자리는 분리하는 것이 맞다더라"고 전했다.
돌봄 이모는 함소원의 딸 혜정이를 위해 선물도 전했다. 하지만 사이즈가 딱 맞는 상황. 함소원은 "이거 내년엔 못 신는다"고 하자 이모는 "올해만 입히면 된다"며 의견이 부딪쳤다. 급기야 함소원은 사이즈가 큰 신발도 신기려 했다.
이에 박명수는 "언제까지 욕을 먹으려 그러냐, 대체 악플을 얼마나 더 받으려 그러냐"고 했고 이하정도 "아끼는 건 좋지만 적당하게 해야해, 딸 하나 예쁘게 키워라"고 조언했다.
이때, 돌봄 이모의 손자가 혜정이와 놀다가 로션으로 얼굴을 범벅하며 칠했다. 혜정이가 그렇게 했다고.
돌봄 이모 손자는 "내가 안 했다"며 억울해했고, 함소원은 이를 알지 못 한 채 "외모에 신경쓰는 편인데"라며 속상해했다.
게다가 돌봄 이모가 9살 손자와 혜정이를 같이 목욕시키려 하자, 함소원은 "옷을 다 벗기면 어떡하냐"며 돌봄 이모 손자를 서둘러 화장실에서 나가게 했다. 이를 본 MC들은 "혜정이는 엄마가 씻겨야지"라며 안타까워했다.
게다가 돌봄 이모 손자가 혜정이랑 자겠다고 하자, 함소원은 "게임방에서 자자, 성별이 다른 남녀가 한 방에서 자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라며 누워있는 아이의 팔을 당기며 일어서게 했다. 이를 본 돌봄 이모는 심기불편한 모습을 보이더니 "좋게 설명해라, 왜 애를 당기면서 말하냐, 나가서 얘기 좀 하자"며 언짢은 모습을 보였다.
돌봄 이모는 "당기고 소리치는게 구박 아니면 뭐냐, 입장 바꿔보면 혜정 엄마가 나보다 더 화낼 걸"이라면서 "정이 있으니 계속 있어야지 했지만 이렇게 기분 나쁘게 하면 난 앞으로 못할 것 같다"며 손자에게까지 푸대접에 참다 못 해 분노했다.
갑작스러운 돌봄 이모의 사직선언, 초유의 사태가 일어나자 함소원은 "우리 그런 사이 아니지 않냐"고 했으나 돌봄 이모는 "다른 시터 찾아봐라"며 짐을 싸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MC들은 "조마조마해서 못 보겠다, 드라마보다 더 재밌다"면서도 "함소원 큰일났다, 사이가 좋을 수록 선을 지켜야한다"고 말했다.
함소원은 "내 인생에 이모님이 없다는 생각을 해본 적 없어, 저렇게 가니까 아무 말 도 안 나왔다"며 당시 심경을 전했다.
전화를 받지도 않던 돌봄 이모는 그날 밤 다시 함소원과 만나게 됐다. 함소원은 "우리는 가족이라고 생각해, 이러면 안 된다"며 다시 마음을 돌리려하자 돌봄 이모는 "그러면 내 손자한테 왜 그러냐, 생각할 수록 서운해 , 내 손주를 잡아당기니 눈물이 핑 돌았다"면서 "이렇게 까지 일을 해야하나 싶어, 기분이 너무 나빴다"고 했다. 함소원은 "내가 잘 못 했다, 내 진심 알아달라"며 거듭 사죄했다.
이때, 돌봄 이모는 "나도 참고 또 참을 수 있었지만 진화의 간섭도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그 동안 육아 충돌이 있었지만 말을 안했던 것. 감정의 시작은 진화의 간섭이라 했고, 함소원도 "나도 남편이 나이는 어린데 잔소리 많아 좀 놀랐다"고 당황했다.
게다가 돌봄 이모는 혜정이 독박 육아로 하루 24시간 동안 쉴 시간이 없다고 했다. 돌봄 이모는 "다른 집은 저녁엔 부모가 놀아준다, 아기 아프면 밤에 일어나서 쳐다보길 하냐, 나 혼자 잠도 못 자고 새벽까지 애를 봤다"면서 산더미 독박 육아를 토로했다.
함소원은 "이제 우리가 알았으니 고쳐보겠다, 돌아와달라, 일요일은 내가 청소도 하고 이모가 좋아하는 '미스터트롯'과 '뽕숭아학당' 마음 껏 다 봐라"며 협상했다.
이에 돌봄이모는 "나 그거 좋아한다"며 눈빛이 달라지더니 분위기가 달라졌다. 반전의 협상 카드에 MC들은 "우리가 모시고 싶다, 우린 방에 TV를 놔드리겠다"며 이모님 대접 전쟁이 벌어졌다.
함소원은 "우린 미워도 혜정이만 생각해달라, 혜정이 이모 없으면 큰일난다"면서 다시 한 번 부탁했고
돌봄 이모는 "혜정이가 나 밖에 몰라 걱정된다, 진짜 혜정이봐서 간다"며 다시 돌아가기로 약속하며 화해했다.
함소원은 "이번에 정말 반성 많이 했다, 운동할 시간과 휴식까지 드리기로 했다"면서 "이모는 정말 평생 은인, 이모 없이 못 산다"며 이모의 귀환에 기뻐했다.
박슬기와 공문성 부부 모습이 첫 공개됐다. 박슬기는 보이그룹 CIX의 쇼케이스 컴백 무대 진행을 봤고,
모두 아이돌과 친분이 있는 모습에 부러워했다. 그러면서 박보검 팬미팅도 MC를 봤다고 했고 박슬기는 출산 선물도 받았다며 친분을 전해다.
박슬기는 일을 끝나자마자 집에 도착했다. 남편 공문성은 9개월 된 딸과 함께 육아를 보고 있었다. 박슬기는 "내 사랑"이라고 외치며 집에 도착, 남편 공문성도 "내 사랑"이라고 받아치며 달달한 모습을 보였다.
이때, 박슬기는 주방을 살피더니 남편이 비상용 시판 이유식을 먹인 것을 발견했다. 그건 비상용이고 새벽에 잠 잘 시간을 쪼개 직접 이유식을 만들어놨었다고. 박슬기는 아침에 특별히 말했음에도 남편이 실수하자 표정이 굳어버렸다.
남편 공문성은 "배가 고프다, 이유식 내가 먹어야겠다"며 분위기를 전환하려 했으나 박슬기는 "내 사랑 장난치시지 말라, 전 지금 진지한데"라며 표정이 굳어졌다. 남편은 "나도 장난 아니다"며 서둘러 나갈 준비를 마쳤다.
박슬기는 놀이공간이 난장판이 되자 "뒷 정리는 다 제 일이죠?"라며 또 다시 신경이 곤두섰다. 남편은 싸움을 피하기 위해 시선을 피했으나 박슬기는 "아기가 놀 공간을 깨끗히 유지하셔야죠"라며 존댓말 다툼이 이어졌다. 고성만 없을 뿐 잔소리 전쟁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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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아내의 맛'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