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시장에서 대어급 선발투수로 평가받는 마커스 스트로먼(29)이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토니 라루사 감독(시카고 화이트삭스)을 비난했다.
미국매체 야후스포츠는 11일(이하 한국시간) “FA 시장으로 나올 예정인 스트로먼은 라루사 감독이 음주운전으로 체포된 이후에도 그를 감독으로 선임한 화이트삭스의 결정에 대한 생각을 거리낌없이 밝혔다”라고 전했다.
스트로먼은 미국매체 디 애슬레틱 키스 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라루사 감독을 영입한 화이트삭스의 결정을 비난하면서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고, 얼마를 받으면 라루사 감독과 뛰겠냐는 질문에는 “얼마를 줘도 싫다”라고 답했다.
라루사 감독은 10월 29일 음주운전으로 체포됐지만 화이트삭스는 10월 30일 라루사 감독 영입 소식을 공식발표했다.
야후스포츠는 “화이트삭스 소속 선수들은 라루사 감독을 정중하게 받아들였다. 하지만 스트로먼의 말은 몇몇 선수들은 라루사 감독에게 불만을 갖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화이트삭스가 스트로먼을 영입할 생각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FA 시장에서 영입가능한 옵션이 줄어드는 것은 분명 좋지 않은 신호”라고 분석했다.
지난 시즌 32경기(184⅓이닝) 10승 13패 평균자책점 3.22를 기록한 스트로먼은 올 시즌 코로나19 감염 우려 때문에 경기를 뛰지 않았다. 시즌 종료 후 원소속팀 뉴욕 메츠에게 퀄리파잉 오퍼(1년 1890만 달러)를 받았지만 거절하고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크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