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안보현이 '카이로스'의 서사를 흥미진진하게 만들고 있다.
안보현은 최근 MBC 월화드라마 '카이로스'에서 서도균 역으로 열연 중이다.
'카이로스'는 한 달 간격으로 존재하는 유괴된 어린 딸을 되찾아야 하는 미래의 남자 김서진(신성록 분)과 잃어버린 엄마를 구해야 하는 과거의 여자 한애리(이세영 분)가 사랑하는 사람을 위해 시간을 가로질러 고군분투하는 타임 크로싱 스릴러 드라마다. 극 중 신성록, 이세영의 공조 뿐만 아니라, 이들을 둘러싼 인물들의 숨은 사연이 정체를 드러내면서 호평받고 있다.
특히 '카이로스'를 통해 베일에 감춰진 인물의 사연을 섬세한 캐릭터 해석력으로 그려낸 안보현의 열연에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안보현은 극 중 김서진이 유일하게 믿는 부하 직원 서도균의 양면성을 압도적인 표정 연기로 표현하며 극을 풍성하게 만들고 있다.
지난 4회 방송에서는 과거의 서도균과 김서진의 아내 강현채(남규리 분)의 외도 현장이 밝혀졌다. 10일 방송된 5회에서는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사라졌던 강현채는 물론 유괴당했던 김다빈(심혜연 분)과 함께 단란한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드러나 연속으로 충격적인 엔딩을 선사했다.
특히 김서진이 연이은 사건사고로 힘들어하자, 서도균은 김서진의 신뢰에 보답하는 양 그의 곁을 지키며 모두를 감쪽같이 속였다. 첫 회부터 올곧게 충직한 면모를 보여주는 안보현의 섬세한 연기력과 그를 의뭉스럽게 만드는 연출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갖가지 추측을 쏟아내게 만들었다.
이렇듯 안보현은 5회 만에 베일을 벗으며 스토리의 중심에 서는 인물 서도균을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 극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서도균과 강현채의 내연 관계가 밝혀진 이때, 김다빈의 유괴 사건에 조금씩 다가서는 김서진과 한애리의 이야기 속에서 서도균이 또 어떤 서사로 시청자들의 몰입감을 수직 상승시킬지 기대를 증폭시키고 있다. / monamie@osen.co.kr
[사진] MB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