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알리가 '코빅' 촬영장에서 고(故) 박지선을 떠올렸다.
가수 알리는 1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친구야, 너랑 같이 있는 기분이었어. 그래서 더 많이 인사하고 더 많이 웃었다. 보고있었지?"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알리가 tvN 예능 '코미디 빅리그' 대본을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코빅'은 고 박지선의 동료들인 개그맨들과 개그우먼들이 출연해 각자의 코너를 경쟁하는 프로그램. 알리는 "너랑 같이 있는 기분이었다. 보고 있었지?"라는 멘트를 덧붙이며 절친을 생각했다.
앞서 알리는 지난 10일에도 SNS에 "그리운 것은 그리운대로, 생각난 것은 생각난대로 차차 엷어지도록. 그리고 남은 삶의 실타래에 잘 녹도록. 돌아보았을 때, 부끄럼없게"라며 먼저 하늘로 떠나보낸 절친 고 박지선을 그리워했다.
한편 박지선과 모친은 지난 2일 서울 마포구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고, 발인식은 5일 이대목동병원 장례식장에서 엄수됐다. 모친이 쓴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성 메모가 자택에서 나왔지만,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자세한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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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알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