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아름다워’ 옹성우가 “누구나 꿈구는 첫사랑 역할”이라고 말했다.
옹성우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감독 최국희)의 제작보고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마지막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 분)과 마지못해 그녀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 분)의 이야기다.
먼저 이날 류승룡은 극 중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서 “순정마초 남편?”이라고 말했다. 류승룡의 캐릭터 키워드는 ‘겉바속촉 남편’이었다. 류승룡은 진봉 캐릭터에 대해서 “겉은 항상 생활에 찌들고 직장에 찌들고 삶에 찌들고 그래서 좀 투덜거리지만 속은 굉장히 따뜻하고 귀엽고 그런 인물”이라고 소개했다.
최국희 감독은 류승룡에 대해서 “워낙 코미디가 되는 배우고 되게 깜짝 깜짝 놀라게 만드는 연기를 했다. 애드리브를 예고편에도 실렸는데 세연이 멀리 떠나면서 미안해서 호두과자를 입에 넣어주는 장면이 있다. 그게 애드리브였는데 또 받아서 뱉으시더라. 현장에서 빵 터졌다. 인상에 남는 장면”이라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또 염정아의 캐릭터 키워드는 ‘복세편살’ 아내 세연이었다. 염정아는 “굉장히 씩씩한 사람이다. 밝고 명랑하고 엄마로서, 아내로서 최선을 다하는 굉장히 좋은 여자다. 나와 비슷하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옹성우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으로 영화에 도전하게 됐다. 옹성우는 “너무 떨린다. 우선 같이 이 영화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영광이었다. 춤과 노래가 있는 뮤지컬 장르에 도전하는 게 즐거웠다. 너무 좋아하는 류승룡, 염정아 선배님과 함께 한 스크린에 나올 수 있다는 게 너무 떨리고 설레는 일인 것 같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옹성우는 극 중 캐릭터에 대해서 “정우는 세연의 첫사랑이자 아나운서의 꿈을 키우고 있는 18세 소년이다. 목포 출신인데 서울말을 완벽하게 구사한다. 다정다감한 성격에 웃상이라서 인기가 굉장히 많고, 누구나 꿈꾸는 첫사랑인 것 같다”라고 설명하며 기대를 당부했다.
오는 12월 개봉 예정이다. /seon@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