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을 많이 하니까 다른 분들이 보기에 여유로움을 느끼는 거 같다.”
걸그룹 마마무가 11일 오후 생방송 된 SBS 파워FM ‘최화정의 파워타임’에 출연해 “매 앨범을 발표할 때마다 성장하는 거 같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마마무는 지난 3일 열 번째 미니앨범 ‘TRAVEL’을 발매했다. 타이틀 곡 ‘AYA’는 아라비아풍 플루트 사운드가 전반적인 분위기를 이끌고 여기에 레게 리듬이 더해져 한층 더 그루비하고 이국적인 사운드가 돋보인다.
특히 한 곡 안에 다양한 변주를 녹여내어 드라마틱하고 화려한 퍼포먼스를 더욱 빛냈다. 뿐만 아니라 '썩은 이빨은 뽑아내야 한다'는 독창적이고 강렬한 가사가 공감을 이끌어낸다.
마마무는 “코로나로 많은 분들이 지쳐 계신데 저희 앨범을 듣고 기분 전환을 하셨으면 좋겠다는 마음에 제목을 이렇게 지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실 ‘딩가딩가’를 타이틀 곡으로 하려다가 ‘아야’가 타이틀 곡으로 나중에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화사는 “퍼포먼스가 나오기 전엔 ‘딩가딩가’가 타이틀 곡이 되길 바랐는데, 퍼포먼스를 보고 나서 ‘아야’가 더 멋있어서 타이틀로 되길 바랐다”는 비화를 전했다.
‘딩가딩가’는 차가운 화면을 넘어 친구들과 함께 딩가 딩가하며 놀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마마무는 “이번에 초동이 12만 8천장을 넘어섰다. (뮤직비디오, 무대 영상 같은)영상도 많이 봐주셔서 조회수도 빠르게 높아졌다. 실감이 안 난다. 갈수록 덤덤해진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러면서 “팬들이 케이크를 보내주셔서 저희들끼리 파티를 했다”고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마마무는 “문별 빼고 나머지는 다 집순이”라고 밝혔다. 이에 문별은 “저는 활동적이다. 무언가를 하고 싶어한다. 별거 아닌 운동도 밖에서 하고 싶고 킥보드, 자전거를 타고 싶다”며 “액티브한 것을 하고 싶다”고 ‘밖순이’임을 드러냈다.
그러나 화사는 “저는 발도 굴리기 싫어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저는 소파의 천 수준으로 붙어 있다. 거의 그러고 산다”고 털어놨다. 솔라는 “저는 집 안에서 되게 분주하다. 집 안에서 이것저것 하면서 활동적으로 움직인다”는 일상을 전했다.
솔라는 이날 ‘AYA’의 뮤직비디오 콘셉트를 설명했다. “제가 평소에 일자 눈썹은 아닌데 프리다 칼로를 오마주해서 표현해 봤다”며 “이 노래가 당당하고 쿨한 여성상을 나타내서다. 한 번 제대로 해보고 싶다”고 털어놨다.
이날 마마무는 “여자가 봐도 멋있다. 언니라고 불러도 되느냐”는 청취자의 말에 “된다. 여자 팬들이 엄청 힘이 된다. 든든하다”고 화답했다.
“언제 성장했다고 느끼냐”라는 물음엔 “연습량이다. 전보다 더 잘해야 하고,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하니까 안무가 점점 격해지는 느낌이 든다. 팬 중 한 명이 ‘센 거 많이 봤으니 순한 걸 보여주면 안 되냐’고 하시더라. 그런 걸 원하는 분들도 많다”라고 대답했다.
그러면서 “매 앨범을 준비하면서 느낀다. 마마무로서 항상 다양하게 준비하면서 ‘이것도 내가 해낼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마마무는 “넷이서 모이면 어마어마하게 잘 먹는다”며 “더치페이를 하진 않고 그 날의 주인공이 산다. 최근엔 화사가 한턱 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때 그때 다른데, 다들 잘 사준다”고 말했다.
올해로 데뷔 7년차를 맞이한 마마무는 “마마무로서 너무 좋다”며 “근데 항상 좋기만 할 수 없다. 싸울 때도 있는데, 문득 내 옆에 이 사람들이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든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화사는 “친구가 아닌 가족”이라고 표현했다.
한편 마마무는 2014년 디지털 싱글 앨범 '행복하지마'로 데뷔해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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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화정의 파워타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