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금잔디가 현란한 입담으로 '비디오스타'를 뒤집어놓았다. 특히 금잔디는 장민호와 열애설에 대해 거침없지만 강약이 확실한 토크로 크게 한방을 날렸다.
지난 10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예능 프로그램 '비디오스타'에 출연한 금잔디는 11일 OSEN에 "평소 TV로만 뵐 수 있었던 분들을 뵙게 돼서 영광이었다. 라인업이 부담스럽긴 했었지만, 제가 원체 백일섭 선생님을 이상형이라고 말하고 다녔었다. '비디오스타'가 아니면 함께 방송을 할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선뜻 출연을 결심했다"고 전했다.
'비디오스타'에는 백일섭을 비롯, 김세환, 이계인, 박정수가 출연했다. 금잔디는 이들의 토크를 지켜본 소감으로 "네 분을 보고 어떻게 그 자리까지 올라가셨는지 알겠더라. 모든 것들이 몇 시간 토크로 보이더라. 제가 앞으로 연예계 생활을 어떻게 해야겠다는 게 갈피가 잡히더라. 제 인생의 터닝포인트라고 할 수도 있겠다"고 밝혔다.
특히 금잔디는 장민호와 열애설과 관련, "민호 오빠도 그렇고 저도 열린 사람"이라고 해 화제를 모았던 바. 그러나 금잔디는 장민호와 관계를 묻는 말에 단호히 선을 그었다. 금잔디에게 장민호는 어렵던 시절부터 함께 고민을 나눴던 동료였다. 금잔디는 "장민호 씨와 오래 전부터 굉장히 돈독했다. 서로 조언을 해주는 사이로 오래 알고 지냈다"고 얘기했다.
금잔디는 장민호가 '너무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서 결혼 상대로는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했다. 금잔디는 "장민호 씨는 마음이 넓다. '두루두루 잘되자' 스타일이다. 제 남자로 생각한다면 아니다. 여자들은 나만 생각해주는 남자를 원하지 않냐"고 말했다. 이어 "장민호 씨와 결혼, 연애 얘기를 많이 나눴었는데 장민호 씨도 저도 일이 좋은 사람들이다"라고 덧붙였다.
'비디오스타'에서 특유의 화끈한 입담을 자랑한 금잔디다. 금잔디가 앞으로 펼칠 활약에도 기대가 쏠린다. 금잔디는 "예전에는 노래만 하고 싶었는데, 이게 옛날 마인드더라. 이제 대세를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의도적 연출이 없는 리얼 예능을 해보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내년 3월부터 겸임교수로 강단에 서게 됐다. 제 본분에 120% 힘을 쏟으며 다양하게 도전해보면서, 학생들에게 다양한 조언을 해주려고 한다. 같이 배운다는 마음으로 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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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비디오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