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소원 "반성, 새겨 듣고 있어" 불화설→시터 갑질 논란에도 '강철 멘탈'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1.11 17: 42

“더한 글도, 심한 욕도 해주세요. 반성하며 새겨 듣고 있어요.”
시터 이모 갑질 논란에 휩싸인 배우 함소원이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제기되고 시터 이모와 함께 하는 일상을 공개하며 해명했지만 지적이 잇따르고, 악플은 삭제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유를 밝히며 사과한 것.
시청자들이 함소원의 행동에 눈살을 찌푸린 건 지난 10일 방송된 TV조선 ‘아내의 맛’ 내용 때문이다.

방송화면 캡쳐

이날 방송에서 함소원은 베이비시터 이모와 갈등을 겪었다. 주말 저녁 잡힌 미팅 때문에 시터 이모를 긴급 출동시켰던 것. 시터 이모는 난장판이 된 집을 순식간에 정리하는 등 원더우먼 면모를 뽐냈고, 더 나은 업무 환경과 거액을 제안하는 스카우트 전화에도 혜정이가 친손주 같아 떠날 수 없다고 답하며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다음날, 시터 이모에게 아침 밑반찬을 다 버리라는 진화의 잔소리가 지나가고 시터 이모의 하나 뿐인 친손자 지호가 놀러오면서 긴장감이 드리웠다. 함소원은 지호를 따르는 혜정이에게 노심초사했고, 빠른 속도로 소고기를 먹는 지호를 보며 혜정이에게 쉴 틈 없이 소고기를 먹이는 등 견제를 했다.
특히 함소원은 지호가 딸 혜정이의 옆에서 낮잠을 자고 싶어했던 걸 말렸다. 함소원은 “지호는 남자고 혜정이는 여자인데 한 방에서 자는 건 안되지 않을까?”라고 타일르며 지호의 팔을 잡아당겼다. 이에 시터 이모는 “좋게 말하면 되지 왜 화를 내고 그러냐. 팔은 왜 잡아당기냐. 지호가 오랜만에 와서 기분이 좋아 그런거다. 구박 받고 가면 내 기분이 얼마나 나쁘겠냐”며 진화의 지나친 잔소리와 과한 업무 때문에 더 이상은 일을 하기 힘들다고 사직 의사를 밝혔다.
이에 함소원은 “힘든 거 알았다. 내가 고치도록 하겠다”며 주말 청소, TV 시청 보장권 등을 제시하며 설득했다. 시터 이모는 혜정이를 생각해 일을 그만두지 않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함소원이 아직 성 인식이 뚜렷하지 않은 어린 아이에게 과하게 반응했다고 주장하며 눈살을 찌푸렸다. 이를 의식한 듯 함소원은 11일 오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진화, 혜정이, 시터 이모가 집 안에서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고 있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함소원은 “함진부부네 풍경”이라며 문제가 없다는 점을 강조했지만 시청자들은 “시터 이모님 좀 잘 챙겨달라”는 등의 댓글을 달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함소원이 악플을 삭제한다는 등의 의혹을 제기했다. 시청자들의 지적이 계속되자 함소원은 이날 오후 “여러분 걱정마세요. 여러분 악플, 선플 제가 다 읽어요. 삭제하는 이유는 저를 옹호하는 소수의 팬 분들과 자꾸 다툼이 나서 삭제하는 겁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함소원은 “더한 글도, 심한 욕도 해주세요. 반성하고 새겨 듣고 있어요. 편하게 DM도 주세요. 여러분과 저도 인연입니다. 다투시면 삭제합니다”고 덧붙였다.
‘강철 멘탈’을 자랑하는 함소원은 이번 논란에도 튼튼한 멘탈을 뽐냈다. 시터 갑질 논란에 대해 사과한 함소원이 더 나은 모습을 방송을 통해 보여줄지 주목된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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