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민, '40th 영평상' 남우조연상 "운 좋은 배우, 상 받아서 정말 좋다"('영평상')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1.11 20: 01

 배우 박정민이 “눈앞에서 긴 칭찬을 들은 게 살면서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박정민은 11일 오후 진행된 제40회 영평상 시상식에서 “좋은 말씀을 들어서 감개무량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정민은 올 여름 개봉한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감독 홍원찬)에서 유이 역을 맡아 올해의 남우 조연상을 수상했다.

11일 오후 서울 중구 순화동 KG타워 하모니홀에서 '제40회 영평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한국영화평론가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영평상은 배우 이병헌과 정유미가 남녀 주연상을, 배우 박정민, 김미경은 남녀 조연상을 거머쥐었다.  배우 박정민이 포토월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 rumi@osen.co.kr

이어 그는 “작품을 만날 때마다 특히나 조심스럽게 들여다봐야 할 캐릭터가 있는 거 같다”며 “제 나름대로 노력하고 공부하면서 어떤 부분에서 만날 수 있지 않을까, 하면서도 보란듯이 실패한 캐릭터도 있었다. 유이란 캐릭터가 저한테 그랬던 거 같다”고 말했다.
박정민은 “(유이는)공들여서 봐야하는 인물인데 제가 아무리 노력한들 유이라는 인물의 마음을 완전하게 알 수 있을까 싶었다"라며 "근데 안 되겠더라. 최대한 조심스럽게 연기하려고 노력했다”는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유이로 대변되는 수많은 사람들을 함께 공들여 바라보자는 마음으로 주신 거 같아서 잘 받겠다”라며 “상을 받을 수 있게 돼 정말 좋다. 제가 운이 좋은 배우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박정민은 "작품을 할 때마다 좋은 선배님들이 다잡아 주신 거 같다. 황정민, 이정재 선배님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도와주셔서 그나마 잘 한 거 같다"며 "선배님들을 보며 배우의 꿈을 키웠는데 그 텃밭을 후배로서 잘 일구어 나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해보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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