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외국인'에서 노사연이 화려한 입담으로 활약, 특히 이무송과 다음 생엔 결혼하지 않겠다는 폭탄발언으로 재미를 더했다.
11일 방송된 MBC 에브리원 예능 '대한외국인'에서 노사연과 노사봉 자매도 출연했다. 에이스에 대해 묻자 노사봉은 "노사연이 아이큐 138 학교에서 가장 높았다"면서 "나는 58등이 최고 점수, 아이큐 98"이라 말해 폭소하게 했다.
노사연 데뷔 당시를 언급했다. 노사봉이 매니저 역할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모두 담당했다고. 그녀는 "따라다니진 못 했다. 사연이 나오는 프로그램도 집에서 녹화해야했기 때문"이라며 동생을 향한 남다른 사랑을 전했다.
특히나 91년도 MBC 10대 가요제 당시 노사연이 최고 인기가수상을 수상하자, 노사봉도 오열했던 유명한 일화를 전했고 당시 영상이 공개됐다. 두 사람은 그때를 회상하며 "너무 기뻐서 울어, 지금봐도 뭉클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노사연은 "내가 쓰러질 때 강수지 옆으로 쓰러져, 태진아가 그걸 막으려고 나를 막았다"면서 "알고보니 나를 보호한 것이 아니라 강수지를 보호했던 것"이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해 폭소를 안겼다.
마지막으로 노사연이 출격했다. 무려 데뷔 42년차라는 그녀는 주병진과 함께 했던 '일요일 일요일 밤에-배워봅시다'를 꼽았다.
황금기를 누렸던 시절이었다는 그녀는 "현실을 힘들었다"면서 "그때 주병진씨가 날 놀리는 개그를 많이 해, 집에 주병진 사진에 다트를 꽂아놨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무엇보다 이무송이 첫 사랑이라는 노사연은 "시간이 갈 수록 편해져, 사랑이 무르익는 것 같다"고 했다.하지만 이내 "무관심 단계가 좋다. 나이들어서 혼자 살아도 되겠더라"며 현실 로맨스로 폭소하게 했다.
노사연은 "난 아직도 안 텄다"며 "화장실에서도 휴지를 구기면서 소리 못 듣게 한다"고 해 놀라움을 안기기도.그러면서 노사연은 "이무송이 잠잘 때가 제일 꼴보기 싫지 않다. 그때 빼곤 다 꼴보고 싫다"면서 "이무송도 내가 잠 들었을 때 가장 예쁘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노사연은 "다시 태어나도 이무송과 결혼? 아니요"라고 답하면서 "다음 생엔 김용만처럼 따뜻한 남자랑 결혼하고 싶다"고 깜짝 고백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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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대한외국인'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