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롯돌’ 대 ‘생전돌’의 한판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여기서 생전돌은 살아있는 전설, 1세대 아이돌을 가리킨다.
지난 11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뽕숭아학당’은 인기 예능 ‘스타 서바이벌 동거동락’(2000)을 패러디한 ‘뽕거동락 리턴즈’ 편으로 꾸며졌다.
생전돌로는 H.O.T 토니안, god 김태우, NRG 천명훈, 태사자 김형준, 클릭비 김상혁이 출연했다.
이날 가장 먼저 등장한 토니안은 “장민호가 저보다 한 살 형이다”라며 “저와 비슷한 시기에 활동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태우는 등장과 동시에 ‘거짓말'을 부르며 국민 아이돌 god의 추억을 되살렸다. 영탁이 랩을 맡아 노래의 맛을 더했다.
김상혁은 “제가 ‘동거동락’ 2기 고정 멤버였다. 잘생긴 팀이었다”며 “김종국 씨가 못생긴 팀이었다. 다같이 흥을 돋우는 시간이 있었다”고 회상했다.
양팀은 ‘동거동락’의 시그니처 게임인 방석 퀴즈부터 비몽사몽 퀴즈까지 함께하며 예능 마스터에 나섰다. 이들은 스타들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보며 문제를 맞혔고 5초 안에 정답을 말해야 하는 ‘5초 퀴즈’를 시작했다.
특히 장민호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속사포 랩으로 정답 행렬을 이어가면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반전 모습이었던 것. 생전돌 멤버들이 “장민호랑 우리 5명이 붙어도 질 거 같다”며 진땀을 뺐다.
마지막으로 ‘동거동락’표 전매특허 게임 비몽사몽 퀴즈가 펼쳐졌다. 자고 일어나 비몽사몽한 상태에서도 가장 빨리 정답을 향해 달려가는 의욕을 보이던 이찬원은 귀여운 율동과 놀라운 암기력을 자랑했지만, 까다로운 정답 평가로 눈물을 삼키는 모습으로 웃음을 유발했다.
결국 트롯맨들이 2000년대를 이끌었던 1세대 아이돌 멤버들과의 퀴즈 대결에서 최종 우승을 차지했다. 벌칙은 토니안이 받았다.
한편 톱6는 최근 부산에서 지방 공연을 마쳤다. 영탁은 “멤버들과 처음으로 부산에서 한 공연이었다”라며 “기분이 남달랐다. 우리 좀 출세한 거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그런가 하면 임영웅은 ‘뽕숭아학당’을 통해 신곡 ‘HERO’의 무대를 최초로 선보였다. 트롯맨들이 그의 신곡 무대에 화려한 군무를 더해 현장의 열기를 끌어올렸다.
톱6는 각각 이색적인 팬클럽명을 자랑하고 있다. 장민호는 ‘민호 특공대’, 영탁은 '영탁이 딱이야’, 임영웅은 ‘영웅시대’, 김희재는 ‘희랑별’, 이찬원은 ‘찬스’, 정동원은 ‘우주총동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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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뽕숭아학당'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