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크러쉬(28·본명 신효섭)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 팬들 곁을 잠시 떠난다.
크러쉬는 12일 신병훈련소에 입소해 일정 기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 사회복무요원으로 국방의 의무를 다할 예정이다.
이날 크러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ㅂ2(바이)"라며 짧은 작별 인사를 남겼다. 이와 함께 올린 사진에는 모자를 쓴 채 다양한 포즈를 취한 모습이 담겼다. 특히 크러쉬는 반려견을 향해 애틋한 눈빛을 드러내 눈길을 끈다.
앞서 크러쉬는 지난달 자신의 팬카페를 통해 "2년 정도 여러분과 잠시 헤어지는 시간을 가지게 됐다"라며 "그동안 쉬지 않고 여러분께 더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기 위해, 그리고 여러분들과의 만남을 위해 달려왔던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크러쉬는 "한 동안 헤어질 걸 생각하니 너무 아쉬워 그 전에 저의 모든 걸 쏟아 부은 음악을 열심히 만들었다"라며 "저는 또 여러분들과 다시 만날 날을 고대하며 잘 지내겠다"라고 입대 소감을 밝혔다.
크러쉬는 훈련소 입소 전 지난 10월 20일 팬들을 향한 마지막 선물로 새 EP 앨범 '위드 허'(with HER)를 발표했다. 소녀시대 태연과 함께한 타이틀곡 '놓아줘'부터 이소라, 윤미래 등 대한민국 대표 여성 보컬들이 피처링을 맡았다. 크러쉬는 전곡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높은 완성도의 앨범을 자랑한 만큼 각종 음원차트 1위를 차지했다. 이가운데 크러쉬는 나라의 부름을 받게 되어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한편 크러쉬는 지난 2012년 데뷔해 2014년 발표한 정규 1집 '크러시 온 유'(Crush On You)로 실력을 인정 받고 이름을 알렸다. 히트곡 '잊어버리지 마' '오아시스' '뷰티풀' 등을 통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크러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