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루시(신예찬 최상엽 조원상 신광일, LUCY)가 순수했던 동심을 추억한다.
루시는 오늘(12일) 오후 12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두 번째 싱글 앨범 '선잠'을 발매했다.
'선잠'은 기억에 대한 앨범이다. 루시는 머금고 있지만 느끼지 못했던 기억과 이미 흘러간 버린 기억을 '선잠', 'Farther and Farther'을 통해 노래한다.
앨범과 동명인 타이틀곡 '선잠'은 도심 속에서 숨 가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로하는 노래다. '선잠'은 아침 출근길 지하철 소리 등 직접 녹음한 앰비언스 사운드로 리스너의 공감과 곡 몰입도를 높인다.
"우리는 언제 어른이 됐나 / 벌어지는 일들에 달려가는 시간에 / 익숙지 않아 / 어느새 나도 낮보다 / 밤을 기다리고 있어 / 꿈이 없는 잠을 바라며 / 기대해도 기대 쉴 곳은 없어"
루시는 바삐 스쳐가는 시간 속에 몸만 훌쩍 커버린 우리를 감성적인 노랫말에 담아냈다. 특히 알람 소리와 함께 시작되는 바이올린 독주는 아름다운 선율로 행복하고 순수한 시절을 상기시킨다.
특히 '선잠'은 루시가 지난해 JTBC '슈퍼밴드'를 통해 선보였던 노래다. 그간 '선잠'은 라이브클립으로만 만나볼 수 있었다. 이에 '선잠'의 음원 발매를 원했던 팬들에게는 더욱더 선물 같은 곡이 될 예정이다.
올해 첫 번째 싱글 '개화', 미니앨범 'PANORAMA'에 이어 '선잠'으로 돌아온 루시다. 그간 뛰어난 음악성을 인정받으며 팬덤을 확장해온 이들이 '선잠'으로 더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지 기대가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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