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박지선 떠올리며"…안영미 눈물에 먹먹해진 '라디오스타'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1.12 14: 27

故 박지선을 떠내보내며 라디오 생방송에서 오열했던 개그우먼 안영미가 ‘라디오스타’에서 다시 한번 눈시울을 붉혔다. 고인에 대한 애정과 진심을 느낄 수 있어 시청자들의 마음도 먹먹해졌다.
지난 11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에는 이적, 폴킴, 정인, 샤이니 키가 출연했다.
이날 정인은 “아기를 보니까 곡 작업은 시간이 없어서 잘 하지 못한다. 대신 그런 열망을 아기를 보면서 즉석에서 생각나는 거로 부른다”며 육아를 하다가 틈틈이 만든 곡을 불렀다.

방송화면 캡쳐

“잘 자. 우리 딸. 좋은 꿈 꿔. 꿈에선 뭐든지 할 수 있어. 하늘을 훨훨 날 수도 있고, 마법을 부릴 수도 있지. 만약 꿈에서 무서운 호랑이가 나온다면 은이도 더 큰 목소리로 ‘어흥’ 할 수 있어. 그리고 갑자기 눈을 뜨면 어느새 호랑인 사라지고 엄마 아빠랑 서로가 은이 곁을 지켜주지”
딸을 향한 애틋한 가사와 정인의 청아한 목소리가 스튜디오를 가득 채웠다. 이때 안영미는 두 눈을 감고 노래를 듣다가 결국 눈물을 흘렸다. 김구라는 “최근에 친구가”라며 아직 마음을 추스르지 못한 안영미를 위로했다.
안영미는 지난 2일 ‘두시의 데이트’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박지선의 비보를 접하고 둣 손으로 얼굴을 감싸는 등 오열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영미는 생방송을 다 마무리하지 못하고 자리를 떠났다.
이후 이틀 동안 DJ 자리를 비웠던 안영미는 지난 4일 ‘라디오스타’ 녹화에 임했다. 고인이 세상을 떠난 지 이틀 만에 녹화에 임했던 안영미는 다 추스르지 못한 마음에 결국 눈물을 쏟고 말았다. 김구라 등 동료들도 안영미의 마음을 알고 위로하며 스튜디오는 훈훈해졌다. 동료들의 위로를 받은 안영미는 환하게 웃으며 다시 녹화에 임했다.
생방송 중 오열과, ‘라디오스타’의 눈물. 두 번의 눈물을 통해 안영미가 박지선을 얼마나 생각하고, 애틋한 관계였는지 느낄 수 있었다. 안영미의 눈물에 시청자들도 故 박지선을 떠올리며 먹먹해졌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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