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임감 생겼다"…정우성x조여정→박해수x김혜준, 수상 후 1년(종합)[41회 청룡영화상]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1.12 15: 32

 제40회 청룡영화상에서 수상한 남녀 배우들이 1년 동안 느낀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털어놓았다.
배우 정우성과 조여정, 조우진과 이정은, 박해수와 김혜준은 지난해 열린 청룡영화상에서 각각 주연상, 조연상, 신인상을 받았다. 그로부터 1년 후 41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을 앞두고, 지난 수상을 기념하는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정우성은 “우선 대면 행사가 굉장히 오랜만이다.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을 기회로 대면할 수 있게돼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CGV에서 제41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2019년 청룡영화상 배우 수상자인 정우성(남우주연상), 조여정(여우주연상), 조우진(남우조연상), 이정은(여우조연상), 박해수(신인남우상), 김혜준(신인여우상)이 참석했다.  무대 위에서 정우성, 조여정, 조우진, 이정은, 김혜준, 박해수가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rumi@osen.co.kr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CGV에서 제41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2019년 청룡영화상 배우 수상자인 정우성(남우주연상), 조여정(여우주연상), 조우진(남우조연상), 이정은(여우조연상), 박해수(신인남우상), 김혜준(신인여우상)이 참석했다.  무대 위에서 조여정이 정우성의 핸드프린팅을 바라보며 얘기를 나누고 있다./ rumi@osen.co.kr
조여정도 “영화계 행사로 오랜만에 대면하다 보니 만남이 귀하게 여겨진다”며 “청룡영화상에서 핸드프린팅을 하게 돼 감사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각각 영화 ‘증인’(감독 이한, 2019), ‘기생충’(감독 봉준호, 2019)으로 남녀 주연상을 차지했다. 
영화 ‘국가부도의 날’(감독 최국희, 2018)로 남자 조연상을 차지했던 조우진은 “대면 행사에 참석할 수 있게돼 기쁘다”며 “작년해 영화 100주년을 기념했었는데 40회 청룡영화상에서 상을 받아 영광스러웠다. 선물 같은 자리다”는 소감을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CGV에서 제41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2019년 청룡영화상 배우 수상자인 정우성(남우주연상), 조여정(여우주연상), 조우진(남우조연상), 이정은(여우조연상), 박해수(신인남우상), 김혜준(신인여우상)이 참석했다.  무대 위에서 조우진, 이정은이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rumi@osen.co.kr
‘기생충’으로 여자 조연상을 거머쥔 이정은도 “벌써 1년이라니…시간이 금방 지나가서 감개무량하다”며 “이렇게 대면으로 만나서 기쁘고 핸드프린팅을 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영화 ‘양자물리학’(감독 이성태, 2019)으로 남자 신인상을 받은 박해수도 “선물 같은 상을 받고 1년이 지났다. 어려운 한 해를 모두 같이 지냈는데 이 자리에 좋은 선배님들과 같이 자리해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영화 ‘미성년’(감독 김윤석, 2019)으로 여자 신인상을 차지한 김혜준은 “작년에 청룡영화상에 참석해 영광스럽고 감사했는데 1년이 지나도 참석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돼 감사하다”는 소감을 남겼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영화제에 참석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CGV에서 제41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2019년 청룡영화상 배우 수상자인 정우성(남우주연상), 조여정(여우주연상), 조우진(남우조연상), 이정은(여우조연상), 박해수(신인남우상), 김혜준(신인여우상)이 참석했다.  무대 위에서 김혜준과 박해수가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rumi@osen.co.kr
조우진은 ‘청룡영화상’의 의미에 대해 “빚이 아닌 빛이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자극제로 삼으려고 한다”고 답했다.
이정은도 “공생의 선물이란 생각이 든다”라며 “저 혼자 연기한 게 아니라 스태프의 뒷받침이 있었기 때문에 같이 받는 거 같다”고 했다.
박해수는 “제가 어린 나이에 신인상을 받은 게 아니라 더 의미가 있었다”며 “배우로서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돼 전환점 같은 의미가 됐다. 책임감도 강해지고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다”라는 소회를 전했다.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IFC몰 CGV에서 제41회 청룡영화상 핸드프린팅 행사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2019년 청룡영화상 배우 수상자인 정우성(남우주연상), 조여정(여우주연상), 조우진(남우조연상), 이정은(여우조연상), 박해수(신인남우상), 김혜준(신인여우상)이 참석했다.  무대 위에서 조여정이 핸드프린팅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rumi@osen.co.kr
그러면서 박해수는 “저에게 시작이다. 앞으로 배우로서 관객들에게 선물을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함께 신인상을 받은 김혜준도 “청룡영화상 덕분에 새로운 책임감을 불러줬다”고 말했다. 
현재 영화 ‘내가 죽던 날’(감독 박지완)로 관객들을 만나고 있는 이정은은 “이렇게 어려운 시기에 개봉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 예매율도 좋아서 즐겁다”며 “연기는 늘 부담인데 여러 가지 과제가 남아있다고 본다”고 수상의 기쁨을 되새겼다.
김혜준은 ‘수상 후 달라진 점이 무엇이냐’는 물음에 “일적으로는 모르겠고 부모님이 뿌듯해하고 자랑스러워 하신다”며 “특히 아버지의 프로필 사진이 언니 결혼 사진에서 제 사진으로 바뀌었다”고 답했다.
“다음에 또 상을 받으면 공약을 내걸 게 있느냐”는 질문에 정우성은 “그 다음 작품으로 받지 않도록 연기하겠다”라고 대답했다. 박해수는 “다음엔 왼손으로 핸드프린팅을 남기겠다”고 말해 훈훈한 분위기를 완성했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12월 11일 금요일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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