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母건강 악화' 신현준 변호사 "갑질의혹 불기소·프로포폴 불법사실無"(인터뷰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11.12 15: 17

 배우 신현준이 前 매니저 A씨가 폭로한 갑질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신현준의 법률 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평안의 이영만 변호사는 12일 OSEN과 전화 인터뷰에서 "A씨가 신현준에 대해 갑질 등에 대해 폭로를 했고, 신현준이 그에 대해 입장문을 발표했다. A씨는 신현준이 입장을 표명한 부분이 거짓이라고 고소를 했지만 검찰은 신현준의 입장문 내용이 허위가 아니라고 보고 불기소처분을 했다"고 밝혔다.
앞서 A씨는 신현준의 매니저로 13년간 근무하면서 폭언 및 제대로된 임금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갑질 의혹을 폭로했다. 이와 함게 프로포폴을 투약했다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19일 오후 서울 마포구 스탠포드호텔에서 tvN '미쓰 코리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배우 신현준이 미소를 짓고 있다./sunday@osen.co.kr

신현준은 A씨의 주장이 사실무근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후 A씨는 신현준의 입장문이 사실이 아니라고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신현준 역시 A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한 상황. 이 변호사는 "A씨에 대한 명예훼손 고소는 경찰에서 조사를 마치고 검찰에 송치 된 것으로 알고 있다. 기소의견으로 송치 됐는지는 알 수 없다"고 밝혔다. 
OSEN DB.
신현준은 A씨의 고소와 관련해 불기소 처분을 받은 이후에 자신의 SNS에 소감을 전했다. 신현준은 "소중한 내 가족들에게 너무나도 큰 마음의 고통을 주었어요. 제가 대중들 앞에 서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제 가족들까지 그 고통을 받는 것 같아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어요. 가장 마음 아픈건 이번 일로 그런 사람을 아들의 친구라고 오래신간 좋게 생각해왔던 어머님이 충격으로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신 거예요. 사과까지는 기대하지도 않습니다"라고 충격적인 사실을 고백했다.
이어 그는 "다만 전혀 사실과 다른 아니면 말고 식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일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될 만큼 심각한 것임을 알길 바라며 앞으로 이런일들이 그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라고 글을 마무리 했다. 
강남경찰서는 신현준의 프로포폴 투약 의혹과 관련해서 어떠한 불법사실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고발장을 반려했다. 이로서 신현준은 갑질 의혹과 프로포폴 투약 등의 혐의를 벗었다.
신현준은 A씨의 폭로 이후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하차한 이후 별다른 활동을 하고 있지 않다. 혐의를 벗은 신현준은 언제쯤 복귀할까. 이 변호사는 "입장문 말미에 '앞으로 더욱 바르고 성숙한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로 밝힌 것을 보면 곧 다시 인사드릴 것으로 이해하면 좋겠다"라고 조심럽게 전망했다.
- 이하 신현준 SNS 전문
전 아이가 생긴 후부터 사진을 많이 찍어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하루하루가 너무나 소중해서요. 
기억은 가끔 지워지지만 사진은 지워졌던 기억을 다시 생각나게 해주죠.
예전에 제가 출연하는 프로그램에서 돌아가신 저의 아버지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알게 된 피디님께서 방송을 위해 아버지와 함께 했던 어릴적 사진을 몇 장 달라고 하시길래 집에 오자마자 사진을 찾기 시작했어요.
엄마와 누나들과 함께 찍은 사진은 많았지만 아버지와 찍은 사진은 없었어요. 생각해보니 아버지는 저희 사진을 찍어주시느라 늘 사진속에 없었던 거였어요 한참을 울었던 기억이 납니다. 이제는 그 어느때보다 아버지의 마음이 더 잘 이해가 됩니다 당신보다 가족과 자식들이 항상 우선인 마음을요.
남보다 유달리 늦은 나이에 만난 선물 같은 다섯살 민준이 세살 예준이 저는 아이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이쁠 나이에 아빠와 함께 지낸 추억을 선물하고 싶어졌어요.
저도 제 인생에 가장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었으니까요.
시간이 지나서 민준이 예준이가 아빠가 그리울 때 언제든 옆에 있었던 아빠를 볼 수 있게 아빠와 함께 했던 시간을 떠올릴 수 있게요.
데뷔 후 지금까지 가족공개를 하지 않았다가 이런 이유로 '슈퍼맨이 돌아왔다' 출연을 어렵게 승낙하게 된거였어요.
하지만 아빠의 이런 마음을 악용하는 사람 때문에 제 주위의 많은 분들이 피해를 보셨어요.
소중한 내 가족들에게 너무나도 큰 마음의 고통을 주었어요 제가 대중들 앞에 서는 직업을 가졌기 때문에 제 가족들까지 그 고통을 받는 것 같아 가족들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이 많이 들어요 가장 마음 아픈건 이번 일로 그런 사람을 아들의 친구라고 오래신간 좋게 생각해왔던 어머님이 충격으로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신 거예요. 사과까지는 기대하지도 않습니다. 
다만 전혀 사실과 다른 아니면 말고 식으로 사람을 괴롭히는 일은 당하는 사람 입장에서는 극단적인 생각까지 하게 될 만큼 심각한 것임을 알길 바라며 앞으로 이런일들이 그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pps201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