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트와이스에 볼빨간・잔나비까지..잠시 멘탈 점검 좀! [Oh!쎈 탐구]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20.11.12 15: 35

화려한 조명이 나를 감싸도 흔들리는 멘탈을 극복하긴 어려운 모양이다. 무대 위와 카메라 밖의 온앤오프 인생이 더욱 극명하게 갈려서 겪는 아픔일수도. 그래서 멘탈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며 안타깝게 활동 중단을 선언한 연예인들이 많다. 
#정형돈

정형돈은 MBC 간판 예능 '무한도전'에서 주축 멤버로 활약했지만 지난 2015년 11월, 불안장애 증상으로 활동을 전면 중단했다. ‘무한도전’은 물론 JTBC '냉장고를 부탁해', MBC에브리원 '주간아이돌', 형돈이와 대준이 활동까지 그의 존재감은 대단했지만 아쉽게 건강상의 이유로 잠시 팬들 곁을 떠났다. 
1년 간의 재정비 시간과 휴식기 끝에 정형돈은 2016년 10월 방송계에 복귀했다. 그로부터 4년간 또 열심히 내달렸지만 최근 다시 불안장애가 심각해졌다고. 정형돈 측은 지난 5일 “오래 전부터 앓아왔던 불안장애가 최근 다시 심각해짐을 느꼈다”며 잠시 숨을 고른 채 치료에 전념하겠다고 밝혔다. 
#볼빨간 사춘기 안지영
팀 멤버 우지윤의 탈퇴로 마음이 공허해진 걸까? 볼빨간사춘기 안지영이 건강 악화와 불안 증세를 이유로 활동을 멈췄다. 소속사에 따르면 안지영은 올 상반기부터 잦은 건강 악화와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전문 의료 기관을 방문했고, 심리 치료와 약물 처방을 통해 꾸준히 치료를 받아왔다. 
관계자는 11일 “최근 더욱 심해진 불안 증세로 인해 당분간의 활동을 정상적으로 소화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사실상 싱글 앨범 'Filmlet'의 활동이 어려워진 상황"이라며 안지영의 활동 잠정 중단 소식을 알렸다. 이 같은 소식에 팬들은 크게 아쉬워했지만 한편으로 안지영의 빠른 회복을 기도하고 있다. 
#트와이스 미나 정연 
몇몇 아이돌 스타들의 멘탈 역시 위태롭긴 마찬가지다. 트와이스 미나는 지난해 “무대에 서는 것에 대해 갑작스러운 극도의 심리적 긴장 상태와 큰 불안감을 겪고 있다”며 팀 활동에서 빠졌다. 다행히 회사와 멤버들, 팬들의 배려로 회복을 위한 진료 및 충분한 휴식을 선물 받았고 최근 ‘아이 캔트 스톱 미’ 활동으로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이번 활동에는 정연이 불참했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 10월 “정연이 컴백 관련 일정 진행에 대해 큰 긴장과 불안감을 겪고 있다"며 멤버들과 상의한 끝에 활동을 잠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트와이스는 현재 8인조로 활동하며 정연의 빈자리를 고루 메우고 있다. 
#잔나비 장경준
‘연예인들의 연예인’ 잔나비는 최근 소곡집1을 들고 컴백했는데 멤버가 보컬 최정훈, 기타 김도형 둘 뿐이라 팬들을 아쉽게 했다. 드러머 윤결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있고 무엇보다 베이스 장경준이 지난 6월 활동 중단을 선언했기 때문. 악플 때문에 멘탈이 흔들린 이유에서다. 
장경준은 자신의 SNS에 “8월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저뿐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이야기들이 닿게 됐다. 때문에 몸과 마음이 지쳐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됐다”며 악플러 탓에 정신적인 고충을 겪고 있다고 털어놔 많은 이들을 안타깝게 했다. 
#베리베리 민찬
대세 보이그룹으로 한 걸음 더 도약한 베리베리지만 아쉽게 민찬의 모습은 볼 수 없는 요즘이다. 소속사 젤리피쉬 엔터테인먼트 측은 지난달 “민찬이 잦은 건강 악화와 심리적인 불안 증세로 치료와 약물 처방을 받았으나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 집중하기로 했다”며 팬들의 양해를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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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페포니뮤직, FNC,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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