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에서 온 빌푸가 아내와 함께 처가를 찾았다.
12일에 방송된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는 핀란드에서 온 빌푸가 아내와 함께 남대문 시장에 다녀온 후 처가에 첫 방문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빌푸와 아내는 미용실에 들러 머리를 하고 한복까지 단정하게 차려 입은 뒤 처가로 향했다. 빌푸는 "영상통화는 많이 했지만 처가에 방문하는 건 처음이다"라고 말했다. 빌푸는 택시 안에서 격리기간동안 공부했던 한국어를 펼쳤다. 빌푸는 열심히 적어둔 공책을 보며 어머님, 아버님 발음을 연습했다.
빌푸는 "택시에서 긴장하기 시작했다. 어떤 말을 해야할 지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알베르토는 "나는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처가에 갔다. 장인어른이 딸 네 명중에 누가 제일 예쁘냐고 물어보시더라. 그래서 장모님이 제일 예쁘시다고 말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딘딘은 "우리 매형도 이탈리아인이다. 처음 우리집에 왔는데 손목에 타투가 있는데 그걸 가리려고 애쓰더라"라고 말했다.
빌푸는 처가댁 앞에서 "어머님, 아버님"을 외쳐 웃음을 자아냈다. 장인은 빌푸를 보자 "실물을 보니까 더 잘 생겼다"라며 따뜻한 포옹으로 인사했다. 장모는 "우리 귀한 사위 오느라 애썼다"라고 말했다.
빌푸는 장인어른, 장모님께 절을 했다. 빌푸는 앞서 장인어른과 처남이 찍은 절 영상을 보며 공부를 했던 것. 빌푸는 "핀란드는 절이 없다. 그래서 처음으로 공부하고 배웠다"라고 말했다. 빌푸는 연습한대로 다소곳하게 절을 올렸다. 장인은 빌푸를 보며 "멀리 오느라 고생했다"라며 다시 한 번 포옹하며 인사했다.
빌푸의 아내는 아버지의 품에 안기자 눈물을 보였다. 아버지는 "한국 사람도 없는 곳에서 고생이 많았다"라고 등을 토닥였다. 빌푸의 아내는 7년 동안 핀란드 타지에서 살았던 것. 빌푸는 아내의 눈물을 보자 따라서 눈시울이 붉어졌다.
빌푸는 "나도 이 순간을 꿈꿨다. 여기 이 자리에서 두 분앞에 서 있는 걸 상상했다. 감동적이다"라며 "따님을 정말 많이 사랑한다. 늘 나를 행복하게 해준다"라고 감사를 전했다.
빌푸는 장인, 장모를 위한 선물을 꺼냈다. 빌푸는 장인어른을 위한 술을 준비해 눈길을 끌었다. 빌푸는 "괜찮으시다면 아버님과 함께 한 잔 하고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빌푸는 자신의 부모님이 고른 선물을 꺼냈다. 꽃과 꽃병을 함께 선물하는 게 핀란드의 문화인 것. 선물로 분위기는 더욱 화기애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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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MBCevery1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방송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