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 이재욱, 고아라-김주현 결혼에 충격…신부 데리고 도망 [종합]
OSEN 장우영 기자
발행 2020.11.12 22: 35

‘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가 이재욱을 위해 이별을 선택했다.
12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극본 오지영, 연출 김민경)에서는 이별을 선택한 구라라(고아라)와 선우준(이재욱)의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화면 캡쳐

극적으로 재회한 선우준과 구라라는 한적한 곳에서 이야기를 나눴다. 구라라는 “그날 나 구해줘서 고마웠다. 이 말을 이제야 한다”고 말했다. 선우준은 “나야말로 미안하다. 작정하고 속이려고 했던 건 아니다. 결혼식 때 동갑이라고 했던 건 네가 예뻐서였다.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이라 생각해 그 순간 만큼은 어려보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선우준은 절친한 친구 지훈이 죽은 게 자신의 탓이라며 자책했다. 이에 구라라는 “니 잘못 아니다”라며 위로했다. 선우준은 구라라의 위로에 힘을 얻었고, 두 사람은 웃으며 서로를 바라봤다. 이 가운데 구라라는 “5살이나 어린데 꼬박꼬박 반말 하는 관계는 어떻게 정리해야 하냐”고 말했다. 선우준은 “같이 늙어가는 사이에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며 계속 같이 살자고 간접적으로 프러포즈했다.
선우준은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가기 전 구라라는 선우준에게 “결혼식에서 처음 본 거 아니지?”라며 물었다. 알고보니 선우준은 결혼식에 앞서서도 구라라를 봤던 것. 선우준은 “모른 척 한 게 아니라 말할 수 없었다. 지훈이의 첫 사랑이었기 때문이다”며 “그리고 정말 이상한 건 니가 머리 속에 가득해서 터져버릴 것만 같다”고 키스하려 했다. 하지만 구라라는 어색한 듯 키스를 피했다. 이후 구라라는 선우준이 떠난 뒤 ‘준이를 만나면 해야 할 이별의 말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선우준은 걱정하는 일 만들지 않는 대신 휴대전화는 돌려 받았다. 다시 공부를 시작한 선우준은 구라라와 통화하며 힘을 얻었다. 코피를 쏟을 정도로 공부에 집중했고, 구라라도 선우준의 잔소리가 지겨우면서도 싫지 않았다. 일상을 주고 받는 두 사람은 은포에 같이 있을 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구라라와 선우준의 재회는 오래 걸리지 않았다. 구라라가 자전거를 배우다 다치면서 이를 알게 된 선우준이 병원에 달려온 것. 선우준은 구라라 때문에 중요한 가족 약속에 빠지고 말았다. 선우명(최광일)은 “방정남(문태유) 전처 만나러 갔느냐. 내가 모르는 줄 아느냐. 내가 나서야 겠다”고 말했고, 조윤실은 선우명을 말린 뒤 구라라와 약속을 잡았다.
은포 사람들 사이에서도 구라라와 조윤실의 만남은 화제였다. 조윤실은 “단도직입적으로 말하겠다. 그동안 선우준 때문에 참았는데 라라 씨 정말 마음에 안든다. 두 사람 더 이상 안되겠다. 지금이 선우준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다”고 말했다. 구라라는 “선우준이 상처 받을까봐 매몰차게 하지 못했다. 걱정하는 어머니 마음도 이해한다. 같은 상황이라면 우리 아버지도 똑같이 이야기했을 것이다”고 답했다. 조윤실은 “이해한다니 다행이고 고맙다. 선우준도 우리에게 귀한 아들이다. 늦은 나이에 시험관으로 힘들고 어렵게 얻은 아이다. 온전한 사랑을 주고 내 모든 감정을 행복으로 채워줬다. 이런 사태가 마음 아프지만 준이는 그런 아들이다. 제자리로 돌아와서 인생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구라라 역시 “잘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라라는 선우준에게 빌린 돈을 조윤실에게 건넸다.
알고보니 구라라는 선우준에게 갚을 돈을 자동차를 팔아서 마련했다. 구라라는 “살면서 소중한 것을 포기해야할 때도 있는 거 같다”며 한층 더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구라라는 선우준에게 “놀라지 말고 화내지도 말고 읽었으면 한다. 난 말이지 세상에서 가장 잘되길 바라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너라고 말할거다. 그리고 그만큼 니가 소중해서 헤어지고 싶다. 이유가 이상할 수 있지만 난 니가 지금 해야 할 일들을 먼저 했으면 좋겠다. 내게 생긴 작은 일 때문에 달려오는 니가 고맙지만 부담스럽기도 했다. 나 말고도 신경 써야할 일이 많다. 똑똑해야 하니까 잘 알거다. 그것들을 이루고 우리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그동안 나도 열심히 살고 있겠다. 이별하자는 말에 ‘싫은데?’ 할까봐 편지로 대신한다”고 적힌 편지를 남겼다.
이별의 편지를 다 읽은 선우준은 ‘우린 꼭 다시 만날거야’라고 생각했다. 구라라는 작은 별에 ‘우리는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당분간 별그램을 닫습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구라라를 만난 차은석(김주현)은 “고백할 게 있어서 기다렸다. 타이밍이 어긋나서 하지 못한 말이 있다. 은포병원에서 처음 본 게 아니다. 졸업 연주에서 처음 봤다. 당시 난 심각한 번아웃 상태였는데, 그날 무대에서 라라 씨의 연주를 보고 황당해서 웃음이 났다. 이후 병원에 온 라라 씨를 만난 내가 크게 웃고 있었다. 라라 씨는 힘을 주는 존재다.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차은석은 구라라의 ‘도도솔솔라라솔’이었다.
6개월이 흘렀다. 진하영(신은수)과 이승기(윤종빈)은 대학 진학을 포기하고 사업을 하겠다고 부모님을 설득했다. 선우준은 병원에 갔다가 차은석과 구라라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SNS로 접하고 충격을 받아 은포로 향했다. 결혼식이 끝나갈 무렵 선우준이 도착했고, 선우준은 구라라를 데리고 밖으로 나갔다. /elnino8919@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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