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살아있다' 김민경이 물 공포증을 극복했다.
12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나는 살아있다'에서는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의 생존 훈련 1일 차가 그려졌다.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는 완강기 훈련을 무사히 마친 뒤 식사 시간을 가졌다. 우기는 "같이 노력해서 얻은 거니까 밥 먹을 때 정말 뿌듯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은하 교관은 CO2 소화기로 아이스 커피를 만들었다. 6인은 단숨에 생성된 드라이아이스를 보고 신기해 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완강기 훈련에서 전원 성공한 6인을 위한 선물이었다.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는 다음 훈련장으로 향했다. 이들을 기다리고 있는 것은 바로 폐차 훈련이었다. 박은하 교관은 폐차가 도시 재난에서 생존할 때 가장 좋은 재료라고 설명했다.
6인은 직접 발견한 생존 물품을 발표했다. 오정연은 타이어 커버와 드라이버를, 우기는 안전 삼각대를, 이시영은 자동차 시트를 들고 왔다. 자동차 시트를 입은 이시영은 "너무 따뜻하다. 한 번 입혀보고 싶다. 피와 살이 되는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는 침수 차량 탈출 훈련에 임했다. 박은하 교관은 유리창 모서리 부분을 노려야 한다고 가르쳤고, 6인은 돌아가면서 유리창을 깨기 시작했다. 복싱 국대 출신인 이시영와 운동으로 단련된 김민경은 모두가 놀랄 정도로 강펀치를 날렸지만 실패했다.
6인은 차량 내에서 탈출하기에도 도전했다. 첫 타자로 나선 김성령은 최선을 다해 유리창에 흠집을 냈지만 탈출은 실패했다. 오정연은 헤드레스트를 이용해 뒷좌석 유리창을 깨는 것에 성공했다.
침수 차량에서 3분 안에 탈출하는 미션이 주어졌다. 이에 리더 우기와 오정연이 나섰다. 두 사람은 물이 들어오는 차 안에서 점점 이성을 잃어갔다. 앞서 탈출에 성공했던 오정연도 별수없었다.
이시영은 안타까운 마음에 직접 차로 들어갔다. 이시영은 헤드레스트를 건네받고 곧바로 앞 유리창을 타격했다. 그러나 마음처럼 되지 않았다. 손은 계속 미끄러졌고 물은 속절없이 차올랐다. 그러나 결국 이시영은 해내고야 말았다.
김민경은 "너무 영화 같은 한 장면이었다. 정말 이시영이 차 위에 딱 뛰어들어서 그 창문으로 몸을 쏙 들어가는데 정말 히어로 같아 보였다"고 말했고, 김지연은 "역시 스포츠인 멋진 여자. 강하다. 대단하다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이시영은 "같이 살았다는 게 너무 뿌듯하고 저 역시도 진짜 많이 동기 부여가 됐다"고 밝혔고, 오정연은 "다시 찾은 일상과 조원들의 웃는 표정, 그 일상 자체가 이전보다 훨씬 더 소중하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는 저녁 식사 재료로 토마호크 스테이크를 받았다. 그러나 이를 구울 불이 필요했다. 이에 6인은 벽돌 4장, 땔감용 나무를 구하기 위해 폐건물로 갔다.
박은하 교관은 6인이 구해온 공사장 벽돌로 로켓스토브를 만들었다. 김성령은 불씨 만들기에 돌입했다. 이시영도 파이어스틸로 불을 피우고자 했다. 이 가운데 이시영을 돕기 위해 부싯돌 가루를 모은 김민경이 불을 피우는 데에 성공했다.
김성령, 김민경, 이시영, 오정연, 김지연, 우기는 각고의 노력 끝에 맛있게 구워진 스테이크를 먹었다. 오정연은 "정말 이거를 뜯고 먹는데 일류 레스토랑에서 먹는 느낌. 그냥 행복하더라"고 얘기했고, 김민경은 "진짜 우리가 또 이렇게 하나를 해내는구나. 행복했다"고 말했다.
6인은 행복한 저녁 시간을 끝내고 숙영에 들어갔다. 텐트 안에 누운 6인은 이날 느낀 소회를 도란도란 얘기했다. 하나둘씩 잠들어 가는 가운데, 우기가 훌쩍이기 시작했다. 멤버들이 이유를 묻자, 우기는 "엄마 보고 싶어요"라며 울먹였다.
생존 훈련 2일 차 아침이 밝았다. 다음 훈련은 수중 재난 극복 훈련이었다. 김민경은 "그 계곡을 가는 순간부터 저한테는 지옥이었다. 너무 두려웠다"고 물 공포증을 고백했다. 이어 "제가 물에 빠진 기억이 있어서 그때부터는 아예 튜브를 타고도 잘 안들어가고, 발이 닿지 않으면 그때부터 공포가 오는 것 같다"고 털어놨다.
김민경은 페트병을 들고 무거운 발걸음을 옮겼다. 김민경은 겁에 질려 물 속에 앉지도 못했다. 김민경은 눈물을 흘렸고, 교관들과 멤버들은 그런 그를 독려했다. 김민경은 자신을 응원해주는 이들을 믿고 끝내 도전했고, 물 위에 뜨는 데에 성공했다.
이어 김민경은 공기를 넣은 봉지를 들고 물에 들어갔다. 김민경은 떨리는 와중에도 공포심을 견디며 방향 조절에도 성공해 감동을 자아냈다. 멤버들은 김민경에게 진심 어린 박수를 보냈다.
이시영은 "언니는 할 수 있을 거라 믿었다. 교관님들도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진짜 언니를 엄청 많이 응원해줬다. 그런 모습 보면서 저는 좀 감동 받았다"고 얘기했다.
'나는 살아있다'는 대한민국 0.1% 특전사 출신 박은하 교관과 6인의 전사들이 재난 상황에 맞서는 생존 프로젝트.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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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는 살아있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