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도솔솔라라솔’ 고아라가 김주현과 결혼식을 올렸다. 이 소식을 들은 이재욱은 황급히 달려가 고아라를 데리고 도망쳤다.
12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도도솔솔라라솔’(극본 오지영, 연출 김민경)에서는 선우준(이재욱)이 구라라(고아라)를 데리고 도망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진하영(신은수) 등의 도움으로 구라라와 다시 만난 선우준은 “미안하다. 작정하고 속이려던 건 아니었다. 결혼식 때 동갑이라고 했던 건 네가 예뻐서였다. 다시 만날 수 없을 것 같은 사람이라 생각해 그 순간 만큼은 어려보이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선우준은 구라라를 처음 본 게 결혼식장이 아니었다고도 밝혔다. 구라라가 묻자 선우준은 절친한 친구의 첫사랑이 구라라여서 말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선우준은 “정말로 이상한 건 네가 머리 속에 가득해서 터져버릴 것 같다”며 구라라에게 키스하려 했다. 하지만 구라라는 어색한 듯 키스를 피했고, 선우준이 집으로 돌아가자 ‘만나면 해야 했던 이별의 말을 하지 못했다’고 생각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선우준은 걱정하는 일을 만들지 않겠다며 휴대전화를 돌려 받았다. 이를 통해 구라라와 통화하며 일상을 공유했다. 이 가운데 구라라가 자전거 타는 법을 배우다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는 황급히 은포로 향하기도 했다.
중요한 저녁 약속을 펑크 내는 바람에 선우명(최광일)과 조윤실(서이숙)은 화가 났다. 조윤실은 구라라에게 전화를 걸었고, 두 사람은 만남을 가졌다. 조윤실은 “그동안 선우준 때문에 참았는데 라라 씨 정말 마음에 안든다. 두 사람 더 이상 안되겠다. 지금이 선우준에게 가장 중요한 시기다. 제자리로 돌아와서 인생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말했다.
이에 구라라는 “선우준이 상처 받을까봐 매몰차게 말하지 못했다. 걱정하는 어머니 마음 이해한다. 같은 상황이라면 우리 아버지도 그렇게 이야기했을 것이다. 잘 해결하겠다”고 답했다.
이후 구라라는 서울로 올라가 선우준을 만났고, 데이트를 했다. 마지막으로 커플 자전거를 타고 싶다고 한 구라라는 선우준이 자전거를 빌리러 간 사이 편지를 두고 자리를 떴다.
구라라가 남긴 편지에는 “놀라지 말고 화내지도 말고 읽었으면 한다. 난 말이지 세상에서 가장 잘되길 바라는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너라고 말할거다. 그리고 그만큼 니가 소중해서 헤어지고 싶다. 이유가 이상할 수 있지만 난 네가 지금 해야 할 일들을 먼저 했으면 좋겠다. 내게 생긴 작은 일 때문에 달려오는 네가 고맙지만 부담스럽기도 했다. 나 말고도 신경 써야할 일이 많다. 똑똑해야 하니까 잘 알거다. 그것들을 이루고 우리 멋진 모습으로 다시 만나자. 그동안 나도 열심히 살고 있겠다. 이별하자는 말에 ‘싫은데?’ 할까봐 편지로 대신한다”고 적혀 있었다.
이후 6개월이 흘렀다. 선우준이 병원에거 검강검진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병원 의사들은 “차은석(김주현) 소식 못 들었느냐. 얼마 전에 SNS를 봤는데 재혼한다더라. 그런데 부인이 방정남(문태유)와 결혼할 뻔한 여자와 똑같이 생겼다”고 수군댔다. 이를 들은 선우준은 차은석과 구라라가 결혼한다는 SNS 사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은포로 향했다.
은포에서는 구라라와 차은석의 결혼식이 진행되고 있었다. 결혼식이 끝나갈 무렵 선우준이 도착했고, 선우준은 웨딩드레스를 입은 구라라의 손을 잡고 결혼식장을 뛰쳐 나갔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