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욱이 조보아의 실체를 알고 충격에 빠졌다.
12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구미호뎐'에서는 이연(이동욱)이 남지아(조보아)가 이무기라는 사실을 알고 충격에 빠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이무기(이태리)는 사장(업효섭)에게 전화를 걸어 "꽈리도 잃고 인질도 잃었다. 이제 남은 패가 없다. 이리로 와라. 그대의 흔들리는 모습이 보인다. 그대를 기다리고 있는 게 뭔지"라고 말했고 사장은 "난 안 죽어. 어떻게 지킨 삶인데"라며 황급히 차를 타고 이동했다.
부모님과 잠을 자던 남지아는 꿈에서 이무기(이태리)를 만났고 남지아는 "나 어떻게 데리고 온 거야"라고 물었다. 이에 이무기는 "네가 날 데리고 온 거야. 여긴 네 꿈이고 우린 운명으로 이어져있다. 잘 봐. 나는 너야"라며 거울을 함께 봤다.
이연은 "절대 지아가 다치지 않는 방향으로 이무기를 잡는다. 어디서부터 시작할까"라고 고민했고 이내 사장에게 전화를 걸어 "꽈리 비슷하게 필요하지 않아"라며 만남을 제안했다. 사장은 "난 꽈리만 있으면 돼. 이무기든 이연이든 상관 없어"라며 소리쳤다.
이무기는 길고양이가 다쳤다고 구신주를 찾아갔고 구신주는 고양이를 치료하다 그가 이무기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구신주는 이무기 앞에서 떨었고 구신주는 이내 칼 앞에 섰다. 그러자 이태리는 "그거 만지면 넌 죽어. 내가 지금 이연하고 꼬리 잡기 하는데.. 너 괜찮은 약점이냐"고 물었다.
이에 구신주는 "약점이 되느니 죽겠다. 죽여라. 안 무섭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이무기는 구신주에게 귓속말로 무언가를 속삭였다. 이어 이무기는 복혜자가 운영하는 한식당을 찾아갔다. 복혜자는 "왜 이연을 노리는 거냐. 이제 좀 편히 살려는 우리 둘 중 하나가 죽어야 완성되는 이야기다"라며 구신주에게 했던 것처럼 귓속말을 남겼다. 그 시각 이연은 남지아 부모의 초대를 받고 남지아 가족과 저녁 시간을 가졌다.
이무기는 구신주, 복혜자에 이어 기유리에게 접근 "죽이고 싶어"라고 말했고 기유리는 자신을 기다리는 이랑에게 칼을 겨눴다. 예전 이랑이 자신을 지키는 법이라고 알려준 방식으로 이랑을 여러번 찔렀다. 이랑은 기유리를 보며 "네가 왜"라고 말한 뒤 쓰러졌다.
뒤늦게 정신을 차린 기유리는 이랑을 찌른 자신을 보며 "아니야. 내가 그런 게 아니야"라며 놀랐다. 이후 이랑 곁에 이연, 기유리, 구신주가 모였고 이연은 혼란스러워하는 기유리에게 "이무기가 너한테 암시를 건 거다. 작정하고 널 찾은 거야. 경고하고 싶었던 거지. 나한테. 사람을 믿지 않는 이랑이 유일하게 믿는 너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기유리가 "꽈리 어딨냐. 그거 몇개 쓰면 되는 거 아니냐"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이연은 "그놈이 노리는 건 내 부제다. 왜 지아 부모 빼고는 사람으로 돌아오지 않는 걸까. 마치 꽈리를 쓰라는 것처럼. 꽈리 없이 이랑도 살릴 거고 이무기 잡을 거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유리는 이연의 말을 무시한 채 꽈리를 훔쳤지만 이랑에게 가져가기도 전에 꽈리가 시들자 눈물을 흘렸다. 한편 사장은 이연을 찾아와 "살려달라. 시키는 건 다 하겠다. 난 죽은 목숨이다. 원하는 거 말만 해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이연은 이무기에 대한 정보를 알려달라고 말했고 사장은 "살고 싶어서 그랬다. 한때 나도 평범한 사람이었다. 가족이 죽었다. 할 수만 있다면 복수하고 싶다"며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이연은 사장의 뺨을 때리며 몸 안에 있는 총을 발견했다.
사장은 "실험해봤다. 희대의 구미호가 설마 내 눈물에 속을까 싶어서.. 그런 사람한테 나를 맡길 순 없잖아"라고 대답했다.이에 이연은 "이제야 말이 통하네"라며 미소지었다. 사장은 이무기를 죽이려는 이연에게 "깨우는 거랑 비슷해. 이무기가 깨어난 우물. 산사람 그리고 재료. 네가 그놈을 깨운 마지막 재료였다"고 말했다.
이어 "그놈이 순순히 당하고 있겠냐"고 이야기했고 이연은 사장의 멱살을 잡으며 "산사람이 필요해"라고 대답했다.
한편 김새롬, 표재환 역시 이무기의 암시에 걸려 옥상에 올라섰고 이무기는 이 모습을 남지아에게 보여줬다. 놀란 남지아에게 이무기는 "나랑 데이트 할래? 내가 원하는 옷을 입고 나와"라고 말했다.
이에 남지아는 이무기가 보낸 옷을 입고 이무기 앞에 나타났다. 앞서 남지아는 이 사실을 이연에게 전하면서 "잡자 그 놈"이라고 말했던 상황.
이무기는 "왜 하필 나냐"고 묻는 남지아에게 "너라면 내가 원하는 걸 줄 수 있을 것 같아서"라며 과거를 털어놨다. 그러자 남지아는 "네가 원하는 건 사람의 마음이다"고 말했다. 이에 이무기는 "마음을 주지 않으면 이연도 너도 죽어. 세상도 전염병이 돌 거다. 아무도 행복하지 못 할 거다"라고 대답했다.
이후 이무기와 남지아 앞에 말 피를 묻힌 이연이 나타났고 "이무기는 자고로 물에 있는 게 어울리지. 이건 또 말피야. 네 약점 알아내는 데 힘을 좀 썼다"고 말했고 남지아 역시 "이건 내 피다"라며 "우리 데이트는 여기까지"라며 미소지었다.
하지만 이무기는 변화가 없었고 이무기는 이연에게 "네가 찾는 이무기는 내가 아니다. 본체는 따로 있어"라며 남지아를 바라봤다. 남지아는 몸이 뜨겁다며 이상증세를 보였고 이내 이연에게 "오랜만이야. 이연"이라며 이무기임을 드러냈다.
이에 놀란 이연은 "그 몸에서 나와"라며 소리를 질렀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