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전은 타격전” 혈 뚫린 KT, 3안타 폭발 강백호가 일낼까 [PO]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0.11.13 05: 37

KT 위즈의 타선이 마침내 터졌다. 
KT는 지난 12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5-2로 승리했다. 지난 2경기에서 3득점에 그치며 2연패를 당했던 KT는 8회에만 5점을 뽑아내며 귀중한 1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결국 타자들이 쳐줘야 이길 수 있다”라며 타선의 활발한 공격을 주문했다. 하지만 경기 후반까지도 KT 타선은 좀처럼 답답한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7회초까지 득점권에서 8타수 무안타로 침묵하며 번번히 기회를 날렸다.

12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 KT 위즈의 경기가 열렸다.7회초 무사에서 KT 강백호가 우중간 안타를 치고 있다./sunday@osen.co.kr

그렇지만 8회 2사 1, 3루에서 유한준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아내자마자 봇물이 터지듯 적시타가 연달아 나왔다. 배정대는 2사 만루에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장성우도 1타점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했다. 8회 빅이닝을 만들어낸 KT는 그대로 승기를 굳히며 마침내 창단 첫 가을야구 승리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강철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오늘은 쳐줘야할 타자들이 쳐줬다. 내일도 기대가 된다. 내일은 양 쪽 선발투수들을 보면 타선이 터지는 쪽이 이긴다. 우리가 분위기에서 앞서 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KT와 두산은 4차전 선발투수로 각각 배제성과 유희관을 예고했다. 두 투수 모두 팀내 4선발로 확실한 선발카드는 아니다. 이 때문에 이강철 감독은 4차전이 타격전이 될 것으로 전망하며 타선의 활약을 키포인트로 꼽았다. 
기세를 탄 KT로서는 경기 초반부터 화끈한 공격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첫 2경기에서 8타수 1안타로 부진했던 강백호가 4타수 3안타 1득점 1볼넷으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것이 고무적이다. 
이강철 감독은 “강백호는 페이스가 좋지 않아서 하위타순으로 뺄까 고민도 했다. 하지만 그래도 믿음을 갖고 5번에 배치했고 좋은 타격을 해줬다”라며 강백호의 활약에 웃었다.
베테랑 유한준 역시 1차전 동점 2타점 적시타에 이어서 이날 경기에서는 결승타를 기록하며 경험이 왜 중요한지를 증명했다. 여기에 리드오프 조용호까지 3안타 경기를 하면서 주축타자들이 모두 좋은 모습을 보였다. 
KT는 창단 첫 가을무대에서 리버스 스윕으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하기를 바라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2승이 남아있어 여전히 어려운 상황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세가 오른 KT 타자들은 4차전을 넘어 5차전을 바라보고 있다. /fpdlsl72556@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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