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생활' 고경표, 꾹 눌러 담은 감정 연기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20.11.13 10: 38

'사생활' 고경표가 감정을 꾹 눌러 담은 오열 연기를 펼쳤다.
지난 12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사생활’(극본 유성열, 연출 남건)에서 이정환(고경표 분)은 오랫동안 믿고 따랐던, 하지만 자신을 벼랑 끝으로 내몬 김 실장(김민상 분)을 찾아갔다. 
과거 보육원 시절, 누구보다 힘들게 살아내던 이정환에게 손을 내민 사람은 김 실장이었다. 그런 김 실장을 믿고 이정환은 GK의 그림자가 되어 최선을 다해 버티고 살아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정환을 사지로 몰아넣은 인물이 김 실장. 

이정환은 김 실장에게 “절 죽이라고 지시한 게 실장님이에요?”라고 물었다. 그의 답변을 들은 이정환은 “알겠습니다. 몸 건강하게 잘 계세요. 아저씨”라고 말한 뒤돌아섰다. 돌아서는 그의 눈에는 배신감, 복수심, 슬픔 등 복잡하고 아픈 감정이 얼룩진 눈물이 가득했다.
이정환은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을 지키기 위해, 행복을 되찾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차주은(서현 분)의 누명을 벗겼고, 자신의 존재 때문에 차주은이 경찰 김명현(이학주 분)에게 추궁 당하자 위험을 무릅쓰고 나타났다.
이후에도 이정환은 차주은을 지키기 위해 그녀와의 행복을 위해 킹 메이커로서 움직일 것을 다짐했다. 김재욱(김영민 분)의 반대편에 서서, 그를 끌어내리고 킹 메이커가 되어야만 자신의 신원을 회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고경표는 이정환의 절규, 오열 등 표면적으로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으면서 눈빛과 표정으로 인물의 감정을 극적으로 표현했다. 매 장면 숨 막히는 집중력으로 시청자를 순식간에 몰입하게 한 것.
고경표는 이정환의 상황을 다채롭게, 매력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사생활’ 안에서 빛날 고경표의 존재감이 기대된다. ‘사생활’은 매주 수~목요일 오후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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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생활'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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