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하경의 발달장애 연기에 시청자들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SBS 금토드라마 ‘날아라 개천용’ 지난주 4회 방송분 첫 장면부터 삼정시 3인조 강도살인사건 재심을 두고 박태용(권상우)변호사와 박삼수(배성우)기자 극중 국내 최대 로펌과 삼정시 3인조 사건 담당 장윤석(정웅인) 검사가 모여서 재심 포기 합의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발달장애를 안고 있는 상현(하경)이 사람 취급도 못 받고 구타당하며 강제로 자술서를 작성한 기억을 떠올리며 잡고 있던 펜을 던지며 밖으로 뛰쳐나가면서 합의에 실패 본격 재심으로 진행됐다.
하경은 발달장애인의 리얼한 연기 위해 원작 ‘지연된 정의’와 관련 영상을 참고하며 치밀한 연기준비를 했다는 후문이다. 그런 노력 덕분인지 하경에게 촬영장 스태프들 사이에서 소름이 돋는 연기였다는 칭찬이 이어졌을 뿐 아니라 방송 종료 후 시청자는 물론 관계자 사이에서 상현 캐릭터 연기를 한 배우가 누구냐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2016년 연극 ‘갈매기’로 연예계 데뷔한 하경은 뮤지컬 ‘록키호로쇼’, ‘마마돈크라이’ 드라마 tvn ‘시카고 타자기’, ‘마더’ SBS ‘친애하는 판사님께’ 등등 군 입대 전 다양한 분야를 넘나들면서 좋은 연기력으로 평을 받았으며, 올해 7월 군 전역 후 바로 SBS ‘날아라 개천용’ 공개 오디션에서 1천명이 넘는 경쟁률을 뚫고 낙점됐다.
한편 ‘날아라 개천용’ 5화에서는 실화를 바탕으로 구성된 삼정시 3인조 사건 재심을 통해 이들의 억울한 사연과 실제 사건과 같이 재연이 되면서 시청자들에게 공감과 감동을 안겨줄 예정이다.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0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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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드림스톤엔터테인먼트, SBS ‘날아라 개천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