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전역' 성준, "가족에 책임감 생겨..주위 살피는 기회" [스타A/S]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1.13 12: 32

[Oh!스타 A/S] 코너에서는 스타의 '사건, 그 이후'에 대해 전해드립니다. 인생의 큰 터닝포인트를 맞은 연예인의 행보나 근황에 대해 정확히 알아보는 시간입니다(편집자주).
[OSEN=연휘선 기자 "가치관의 변화라기보다는 시선의 변화를 가지게 된 것 같아요. (중략) 좀 더 주위를 살피는 기회로 변한 것 같습니다".
배우 성준이 군 복무를 마치고 대중의 곁으로 돌아왔다. 결혼을 하고 가정까지 꾸린 터. 안정감과 책임감을 갖고 도약을 준비 중인 그의 근황을 들어봤다. 

[사진=OSEN DB] 배우 성준이 군 전역과 결혼까지 겪은 후 달라진 근황에 대해 밝혔다. 사진은 과거 공항에 도착한 그의 모습이다.

성준은 지난 7월 27일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했다. 2018년 12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한 뒤 1년 8개월 여 만이다. 그 사이 성준에게는 일신상의 큰 변화가 있었다. 바로 결혼과 2세였다. 그는 입대 1년 뒤인 이듬해 소속사 오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군입대 직전 결혼을 약속한 여자친구가 있다고 고백했다. 여자친구가 임신한 상태로 이미 입대 즈음 혼인신고까지 마친 법적 부부라는 것이다.
배우 본인이 직접 편지를 통해 팬들에게 조심스럽게 사실을 고백한 상황. 다소 늦은 고백이었지만 성준을 향한 질타보다는 응원과 격려가 이어졌다. 아내의 출산 이후에는 상근으로 전환했으나, 성준이 입대 초기부터 현역이 아닌 상근으로 군 복무를 할 수 있었음에도 피하지 않은 점이 호평을 산 덕분이다. 연예인이 아닌 가족들을 불필요한 관심으로부터 보호하며 책임감을 다한 것도 대중의 이해를 샀다.
이에 군 전역 후 복귀를 준비 중인 그의 근황에 더욱 관심이 쏠린 가운데, 성준은 OSEN에 "전역 후에도 규칙적으로 생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기도 하고 식사도 삼시 세끼 챙겨 먹으려고 노력하면서 지내고 있다"며 담담하게 근황을 밝혔다.
그는 "예전에는 하루가 24시간으로 정해진 게 아니라, 어떤 날은 하루를 28시간으로 보내기도 하고 어떤 날은 20시간으로 보내기도 했다면 지금은 몸이 기억하고 있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잘 유지되고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또한 "이전과 다르게 요즘은 집안에서 보내야 하는 시간이 많다 보니 규칙적인 일상이 더 오래 유지되고 있지 않나 싶다. 물론 이런 생활이 더 건강한 패턴일 테니 계속 유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배우 성준이 30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진행된 영화 '악녀' 언론시사회에 참석해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 youngrae@osen.co.kr
그렇다면 결혼 후 가정을 꾸리며 성준에게 가장 큰 변화는 무엇이었을까. 성준은 "아무래도 이제는 저 혼자가 아니라 가족이 있어서 책임감이 더 생기는 것 같다"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가치관의 변화라기보다는 시선의 변화를 가지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온전히 저를 향해 있던 시선들을 주위를 살펴보는 시선으로 바꾸게 되었고 좀 더 주위를 살펴보게 되는 기회로 변하게 된 것 같다"는 것. 남편이자 아빠로서 그의 책임감, 안정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그 덕분일까. 성준은 군 복무와 함께 자연스럽게 가진 공백기에 대해서도 의연했다. 그는 "당연히 있어야 할 자연스러운 시간"이라고 소위 '군백기(군 복무로 인한 공백기)'를 언급하며 "시작도 다시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하고 싶다"고 했다. 복귀 작품에 대해서도 "입대 전에도 그랬다시피 저의 도전으로 캐릭터와 작품에 도움이 될 수 있고, 캐릭터를 제대로 잘 살릴 수 있다면 제한을 두고 싶지는 않다"고.
그는 "이전에는 미처 보여드리지 못했던 모습일 수도 있고, 지금까지 보여드린 캐릭터들이 혼재된 캐릭터일 수도 있지만 반드시 변화해야 한다거나 혹은 반드시 이전의 모습을 보여드려야겠다는 것은 없다"며 "무엇이든 도전해보고 싶고 자연스러운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 아닐까 싶다"고 털어놨다. 
[사진=OSEN DB] 배우 성준이 군 전역 후 결혼과 함께 달라진 근황을 밝혔다. 사진은 과거 출연한 드라마 '마담 앙트완'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성준의 모습이다.
나아가 성준은 대중과 호흡하는 스타로서 코로나19로 침체된 사람들을 걱정했다. 성준은 "코로나19로 인해서 모든 국민들이 많은 마음 고생을 하고 있는 시기인 것 같다. 모든 분들이 이 시기를 잘 극복하셔서 웃을 수 있는 날이 하루 빨리 찾아왔으면 좋겠다"며 "모두 파이팅하시고 잘 이겨내셨으면 좋겠다. 저도 좋은 모습으로 찾아뵐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소속사에 따르면 성준은 배우로 빨리 활동하기 위해 차분하게 복귀작들을 살펴보고 있다. 매니지먼트 회사는 물론 배우 본인이 누구보다 빠른 복귀를 염원하고 있다는 것. 한층 성숙한 모습으로 돌아올 성준의 인생 2막에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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