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에일리가 결혼 발표 해프닝으로 때아닌 곤혹을 치렀다.
에일리는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아침부터 저의 콘서트 소식이 핫하다는 연락을 받고 눈 비비며 구경 왔어요. 제 콘서트 영상 스포 사진이 이렇게 핫해지다니! 영상에 나올 드레스도 그렇지만 콘서트도 많이 기대해 주세요"라고 밝혔다.
앞서 에일리는 지난 12일 웨딩드레스를 입은 사진과 함께 "일단 가장 혼란스러울 것 같은 우리 사랑하는 에일리언, 항상 저를 믿어주시고 아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에게는 갑작스러운 소식에 많이 놀라실 것 같아요. 말씀 드리고 싶어도 그러지 못해서 너무 속상했지만 더 이상은 숨길 수 없어 좋은 소식을 이렇게라도 들려드립니다"라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이는 사실 에일리가 자신의 콘서트 홍보를 위해 쓴 글이었다. 팬들은 웨딩드레스 사진에 깜짝 놀랐다가 안도했으나, 이미 해당 글은 빠르게 퍼져 에일리는 이슈의 중심에 서게 됐다. 에일리는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순위 상위권까지 오르기도 했다.
에일리는 오는 12월 5일 고양 아람누리 아람극장을 시작으로 전국투어 콘서트 'I AM: CONNECTED'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가운데 에일리의 색다른 홍보방식은 많은 화제를 모으며 네티즌들에게 통한 셈이 됐다.
한편 에일리 측은 이번 콘서트와 관련해 "얼마 남지 않은 2020년, 팬들에게 특별한 추억을 안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라며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한 방역과 객석 거리 두기 등을 시행하고, 계속해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라고 전했던 바다. 과연 에일리는 결혼 발표 해프닝을 딛고 어떤 공연을 꾸밀지 지켜볼 일이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에일리 SNS,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