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산' 김광규 "방송후 결혼과 더 멀어져"..김태원x육중완 딸 얘기에 '우울' [어저께TV]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1.14 06: 49

김광규가 '나혼자산다'를 통해 또 한번 외로운 혼자남의 일상을 공개했다.
1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나혼자산다'에서는 가을 외로움을 타는 김광규의 모습이 그려졌다. 
레전드 혼자남 김광규는 지난 추석특집 방송 이후 재출연했고, 박나래는 "무지개 큰 형님 광규 회원님이 오셨다. 그간 무탈히 잘 지내셨죠?", 장도연은 "추석 특집 방송이 나간 뒤 화제가 되고 난리였다"라며 반응을 전했다.

김광규는 "그 방송이 나가고 결혼이 더 멀어졌다"고 고백했고, 옆에 있던 기안84는 "형님 장가 가실 때까지 저희와 다시 계시면 안 되냐?"고 물었다. 이에 김광규는 "기안이 네가 잘 땡겨주면 된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바이크를 타고 가을 외출에 나선 김광규는 인적이 드문 공원에서 나홀로 운동을 시작했다. 그러나 어딘가 모르게 부족한 동작과 쓸쓸해 보이는 분위기가 시선을 압도했다.
김광규는 "가을을 좋아하는데 가을도 탄다. 원래 하고 싶은 게 많은데 요즘 계속 집에만 있으니까 가을을 더 타게 됐다"고 말했다. "가을을 유독 더 타시냐?"는 질문에 김광규는 "뼈가 시린다"고 답했다.  
기안84는 "20대 때는 뭔가 촉촉했고, 외로운 느낌이 아예 싫진 않았는데 30대는 조금 더 메말랐다"고 했다. 박나래가 "40대의 외로움을 어떤가?"라고 묻자, 김광규는 "40대의 외로움은 조금 더 희망이 있다. 그런데 50대는 깜깜하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광규는 '나혼자산다'의 무지개 조상회원 김태원, 육중완과 파스타 집에서 만남을 가졌다. 
그러나 반가움도 잠시, 김태원과 육중완이 딸 얘기에 빠졌고, 미혼 김광규는 딱히 끼어들 말이 없었다. "부럽다. 다들 자식 얘기를 하면 좋은가 보다. 사람들 표정이 밝아진다. 두 사람뿐만 아니라 다 그렇더라"며 부러워했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김광규는 "우울해진다"라고 했고, 김태원은 "뭐가 우울하냐? 앞으로 설레는 일만 남았다. 결혼하고, 애 낳고"라며 동생을 응원했다. 
김광규는 "그래도 오랜만에 만난 옛 친구들 덕분에 혼밥을 탈출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새로운 취미를 계속 찾는 이유는 오죽하면 찾아가겠나. 집에 주저앉을 순 없다. 사실 체력적으로 40대와 비교하면 떨어지는데 나이에 지지 않겠다. 무슨 운동이든 내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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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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