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지가 김선호의 정체를 알게 됐다.
1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스타트업'에서는 서달미(배수지)가 한지평(김선호)가 과거 남도산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서달미(배수지)는 과거 남도산(남주혁)이 보낸 편지의 글씨체와 한지평(김선호) 글씨체가 비슷하고 남도산과 생일도 같다는 말에 의아해했다.
한편 남도산은 또다시 바람이 분다며 과거를 떠올렸다. 과거 남도산은 수학 올림피아드 대회를 앞두고 가족들과 만찬을 가졌고 시험 당일날 못 푼 한 문제를 바람에 날려온 시험지를 우연히 보게 됐다. 이에 남도산은 금상을 수상했고 문제 풀이 한 줄을 봤다는 이유로 마음의 짐을 지고 금상을 양보했던 상황.
남도산은 "그때 불어온 바람이 행운의 바람이 아니라 훗날 내 자존감을 허무는 매서운 돌풍이었다"고 회상했다. 또 다시 한지평이 건넨 바람을 잡았다며 "그때처럼 서서히 무너지고 있었다"며 서달미와의 관계가 흔들리고 있음을 두려워했다.
다음날 서달미는 한지평을 만났다. 한지평은 서비스에 관한 정보를 전달했고 서달미는 한지평의 얼굴을
말없이 계속 쳐다봤다. 회의에서 나온 서달미는 사무실로 향했고 일하는 남도산의 모습을 보며 과거 자신의 모습을 잊어달라고 말하는 남도산을 떠올렸다.
남도산 부모는 삼산텍 대표가 서달미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다. 남도산은 이철산, 김용산에게 "말을 못했다. 계약서 도장은 몰래 찍었다"고 고백했고 남도산은 아버지한테 그 사실을 말하지 못한 심정을 이야기하다가
이내 서달미에게 거짓말을 할 수 밖에 없던 상황을 떠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결국 술을 먹고 쓰러졌다.
난감해하던 이철산과 김용산을 서달미에게 연락을 취해 "오늘 하룻밤만 재워달라"고 부탁했다.갑작스런 부탁에 서달미는 당황했지만 이내 알았다고 대답했다. 그때 지나가던 한지평이 술에 취해 이철산에게 업힌 남도산을 보게됐고 한지평은 남도산과 서달미를 차에 태웠다.
한지평은 "우리 집으로 가는 게 낫겠다"고 말했지만 서달미는 "그냥 우리 집으로 가 달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한지평은 남도산을 업고 서달미 집으로 갔고 최원덕(김해숙)과 마주했다. 최원덕은 한지평 등에 남도산이 토한 흔적이 있자 씻으라며 옷을 건넸고 옷을 갈아 입고 나온 한지평은 최원덕, 서달미와 저녁을 함께 먹었다.
그때 남도산이 깨어나 세 사람에게 "제가 왜 여기 있는 거냐?" 물었고 한지평은 "친구들이 널 버렸다. 나와 서달미 씨가 주워왔다"고 대답했다. 남도산은 서달미에게 "미안하다"고 말했고 서달미는 "오늘 우리 집에서 자고 가라. 술 다 깨려면 늦으니까. 여기서 자고 가"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한지평이 "나도 자고 가도 되냐. 도산이 혼자 두고 가는 게 불안해서"라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서달미 집에서 잠을 자게 됐고 남도산은 "있는 놈이 더 하네. 좋은 집 놔두고.. 부족한 게 뭐가 있냐"고 물었다. 그러자 한지평은 "부족한 게 많지. 당신보다 4cm나 작고 나이도 많다"고 대답했다.
티격태격하던 한지평은 "이게 지금 뭐하는 거야. 그래 너 가진 거 없어서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이에 남도산은 "나한테 가진 게 딱 하나 있다. 그걸 욕심 냅니까?"라고 말했고 한지평은 "한강뷰 보이는 집, 비싼 차 줄테니 그 딱 하나랑 바꾸자"라고 제안했고 남도산은 싫다고 대답했다.
다음날 아침 남도산은 일찍 일어나 차를 대여해 왔고 서달미에게 할머니와 함께 데이트를 하자고 했다. 이내 세 사람은 바닷가를 찾았고 남도산은 "여기 저녁 풍경이 정말 예술이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최원덕은 "풍경이 밥 먹여주냐"며 조개를 캤다.
이후 서달미는 최원덕과 나란히 앉아 "도산이가 이 풍경 보여주고 싶었대. 그런데 그때 할머니가 그랬잖아. 15년 전 도산이랑 지금 도산이 중 누가 좋냐고. 혹시 두 사람이 다를 수도 있을까. 나 이상하지?"라고 물었고
최원덕은 "무슨 소리야. 너 지금 도산이 좋아하잖아."라고 대답했다.
이에 서달미는 "좋아. 너무 좋아서 겁나"라고 자신의 마음을 털어놨다. 남도산은 집으로 가는 길을 잃었고 서달미에게 "좀 더 헤매볼까"라고 말했다. 이에 서달미는 "언젠가 부모님도 네 마음 알게 될 거야"라며 위로했고 남도산은 눈물을 글썽였다.
한편 한지평은 최원덕을 찾아갔다. 최원덕은 한지평에게 "지금 달미가 의심한다. 도산이도 의심하고 너도 의심한다. 어떻게 하면 좋냐"고 말했다. 그때 불현듯 과거 서달미가 남도산에게 건넨 마지막 편지를 떠올렸고 최원덕은 "내가 그거 찾아서 도산이 주면 확실하게 믿겠지. 두 사람 상처 받는 거 난 싫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자 한지평은 "저는요. 저 이제 그만할래요. 다 가짜였다고. 제가 달미 좋아해요"라고 고백했고 최원덕은 "네가 이러면 안 되지. 달미랑 도산이랑 멀쩡하게 잘 사귀고 있는데..그때 얘기하지. 지금은 안 돼"라며 다그쳤다.
이에 한지평은 "욕심나고 억울하고 내가 뭐하는 짓인지. 애초에 할머니를 만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저 진짜 잘 살고 있었는데.. 괜히 순둥이란 소리에 그때처럼 또 등신짓 했다"며 분노했다. 이에 최원덕이 미안해했고 결국 한지평은 화내서 죄송하다며 직접 편지를 찾아서 남도산에게 건네주겠다고 문자를 건넸다.
한지평은 그곳에서 서달미와 만났고 서달미는 "오늘 할머니랑 핸드폰이 바뀌었다. 이상한 문자가 와서 와 봤다. 도산이는 누구고 팀장님은 누구냐. 무슨 말이라도 해봐라"고 화를 냈다. 그때 남도산에게 전화가 걸려왔고 서달미는 "왜 여기 네가 아니라 한 팀장이 와 있는 거냐"며 눈물을 흘렸다. /jmiyong@osen.co.kr
[사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