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삼광빌라!’ 진기주가 어떠한 계기를 통해 황신혜를 친엄마로 받아들일지 주목된다. 무엇보다 이장우와의 관계가 발전해 설렘을 안기고 있다.
지난 14일 방송된 KBS2 주말드라마 ‘오! 삼광빌라!’(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에서 이빛채운(진기주 분)과 김정원(황신혜 분)은 친모녀 관계임을 알고 큰 슬픔을 느꼈다.
빛채운은 키워준 엄마 이순정(전인화 분)을 떠나지 않겠다는 마음을 굳혔고, 김정원은 자신을 속인 순정에게 느낀 배신감과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김정원은 카페에서 이순정으로부터 이빛채운이 친딸이라는 말을 듣고 충격에 휩싸였다. 25년 전 이순정은 김정원의 남편 박필홍(엄효섭 분)에게 “잠시 아이를 맡아 달라. 서연이 엄마 상태가 나아지면 데리러 오겠다”는 부탁을 받았던 바. 그러나 박필홍은 이순정과의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무엇보다 김정원의 친모는 딸을 위해 손녀 서연을 사망신고했고, 이순정을 입단속 했다. 순정은 어쩔 수 없이 이빛채운을 맡았지만, 누구보다 많은 사랑을 쏟으며 키웠다.
뒤늦게 사실을 알게된 김정원은 “박필홍이 어떤 사람인지 모르냐? 나 우리 서연이 잃어버리고 나서 얼마나 힘들게 살았는지 아냐”고 오열했다. 그러면서 “이순정 네가 어떻게 나한테 이럴 수 있냐”고 말하며 멱살을 잡았다.
하지만 이빛채운은 이순정과 살겠다고 고집했다. “엄마 우리 다 없었던 일로 하자. 나 안 들은 걸로 하겠다. 그런 분 모르는 걸로 하겠다. 회사도 그만 두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순정은 “너 낳아주신 분을 어떻게 모른 척 하고 사냐”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김정원에게 버림받을까 두려운 장서아(한보름 분)는 빛채운의 집을 찾아 “나 아주머니 보러 왔다. 우리 엄마 어떡하냐. 아까 우리 난리 났었다”고 저의를 의심했다. 장서아는 이빛채운을 보고 “너희 어머니랑 얘기 좀 하려고 왔다. 내가 너무 기가 막히다”고 난리를 쳤다. 빛채운이 김 대표의 친딸이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싫었던 것이다.
김정원도 이순정의 집에 급습해 “우리 엄마가 서연이 죽은 거 확인하고 사망신고까지 했는데 어떻게 그 아이를 키우냐. 말해보라”고 이유를 궁금해했다. 그러나 이순정은 채운이 받을 상처를 생각해 입을 다물었다. 이빛채운은 동생들에게 “내가 친딸이라고 해도 그 집엔 안 간다. 여기서 살 거다”라고 다짐하듯 말했다.
이빛채운은 엄마와 우재희(이장우 분) 몰래 부산으로 떠날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이 사실을 재희가 알게 되면서 두 사람은 서로의 진심을 확인하게 됐다.
우재희는 이빛채운에게 “넌 내 마음 그렇게 모르냐. 너 보고 싶어서 내가 아무 것도 할 수가 없다. 왜 자꾸 모른 척 하냐”고 진심을 토로했다. 의심하는 채운에게 우재희는 “몇 번을 말하냐. 지금도 좋다. 어쩔래? 너 좋아한다”고 고백했다.
마음을 연 이빛채운이 “나도 좋다”고 말하자, 성큼 다가선 우재희는 그녀에게 입맞춤을 했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두 사람의 연애 스토리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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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오! 삼광빌라!'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