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결혼 심경을 더 자세히 밝혔다.
15일 조민아는 자신의 블로그에 ‘결혼발표 조민아 품절녀 소식’이라는 글을 통해 자신의 결혼 소식을 좀 더 자세히 공개했다.
먼저 조민아는 “‘조민아 품절녀’라는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다. 많이 아팠던 기억들이 과거의 나를 사로잡았어서 누군가를 믿고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움이었다”라며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여서 법적으로 부부가 되어 조민아 품절녀가 현실이 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식을 내년으로 미룬 건 저와 허니베어의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식을 내년으로 미뤘지만 계약했던 웨딩홀이 업종을 변경한다는 이유로 폐업하는 날벼락을 겪었다. 조민아는 “결혼식 준비를 처음부터 다시 하면서 홀 투어를 하게 됐던 건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지만 그 사이에 아가천사 ‘까꿍이’가 생겼다”며 “처음 투어 돌 때는 홀몸이었는데 그 사이 까꿍이라는 축복이가 와줬다. 선물은 감사할 일인데 입덧이 무척 심했다”고 이야기했다.
조민아는 “혼인신고를 한 바로 다음 날, 아빠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세상이 무너져내린 듯 멍하고 무서웠는데 지금의 내 사람이 곁에서 든든하게 내내 있어줘서 힘든 시기를 비교적 잘 보내왔다”며 “원래 혼인신고를 하려던 시점보다 일주일 앞당겨 결혼을 전제로 교제한지 3주 만에 혼인신고를 했었다. 예정대로 혼인신고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면 아마 전 감당하기 힘든 힘겨움으로 혼자 남았을 것 같다. 신랑이 ‘가족’, ‘영원한 내편’이라는 이름으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무한대로 줬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조민아는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손편지를 올리며 결혼 소식을 전했다.
조민아는 “저를 저 자신보다 사랑해주고 소중하게 아껴주는 성실하고 듬직한 분을 만나 미래를 함께 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은 내년 2월에 올리게 되었지만 혼인신고를 통해 이미 부부가 됐다”며 “결혼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얼마전 아가천사 까꿍이도 찾아왔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1995년 아역배우로 데뷔한 뒤 걸그룹 쥬얼리로 활동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쥬얼리 활동 이후 파티시에, 푸드 인플루어서로 활동 중이다.
이하 조민아 전문
조민아 품절녀라는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많이 아팠던 기억들이 과거의 나를 사로잡았어서 누군가를 믿고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움이었거든요.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 다르다는 말은 정말이에요. 지난 세월, 괜찮지 않았던 수많은 상황들을 이겨내느라 상처투성이가 된 가여운 제가 치유도 받고 현재의 행복에 집중하며 이렇게 조민아 품절녀 결혼발표까지 하게 되었으니 말이죠.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여서 법적으로 부부가 되어 조민아 품절녀가 현실이 되었습니다. 정말 깜짝 발표죠? 적절한 시기에 여러분들에게 알리는 게 맞다는 판단에 말을 많이 아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식을 내년으로 미룬 건 저와 허니베어의 선택이었지만 계약했던 웨딩홀이 업종을 변경한다는 이유로 갑자기 폐업하는 날벼락을 겪었어요. 살다보니 그런 일도 있더라고요. 업종을 변경할 예식장이 내년 예식을 받았다는 것 자체가 잘못된 행동이라 저같이 갑자기 식장을 잃은 예랑, 예신 분들이 많았습니다.
결혼식 준비를 처음부터 다시 하면서 홀 투어를 하게 되었던 건 육체적으로 많이 힘들었어요. 그 사이에 아가천사 까꿍이가 생겼거든요. 웨딩홀의 일방적인 폐업 사실 통보로 눈물의 웨딩 투어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처읍 투어를 돌 때는 홀몸이었는데 그사이 까꿍이라는 축복이가 와주었잖아요. 아가천사라는 선물은 감사할 일인데 입덧이 무척 심했습니다. 어질어질 핑핑 돌다가 음식을 먹으면 그대로 토하고, 투어를 하는 내내 속이 울렁울렁 거려서 홀을 보다가도 토덧 때문에 화장실을 몇 번씩이나 가곤 했습니다. 다시 웨딩투어를 돌았던 건 정말이지 체력적으로 무리스러웠어요.
혼인신고를 한 바로 다음 날, 아빠의 사망소식을 접하고 세상이 무너져내린 듯 멍하고 무서웠는데 지금의 내 사람이 곁에서 안아주고 든든하게 내내 있어주어서 힘든 시기를 비교적 잘 보내왔습니다. 원래 혼인신고를 하려던 시점보다 일주일 앞당겨 결혼을 전제로 교제한지 3주 만에 혼인 신고를 했던거거든요. 예정대로 해서 혼인신고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면 아마 전 감당하기 힘든 힘겨움으로 혼자 남았을 것 같습니다.
신랑이 ‘가족’, ‘영원한 내편’이라는 이름으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무한대로 주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어요. 아내바라기거든요. 처음 만나던 날에도 해바라기를 선물로 주었답니다.
행복해요. 내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어서 오늘도 온전하게 행복합니다. 허니베어, 베비, 까꾸이 우리 가족 화목하고 건강하게 행복 안에서 잘 살게요.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elnino891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