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아 품절녀라는 글을 쓰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걸그룹 쥬얼리 출신 조민아가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다. 코로나19로 인해 결혼식은 내년 2월로 미뤘지만, 교제 3주 만에 혼인신고를 완료하는 등 서로에 대한 신뢰를 보였다. 특히 조민아는 “행복해요”라고 말하며 남편의 사랑을 만끽하고 있다.
조민아는 지난 15일 자신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하루 전, 깜짝 소식을 전할 예정이었다는 조민아는 이날 손편지를 통해 “언제나 함께 해주시는 팬 여러분들에게 따뜻한 소식을 전한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저를 저 자신보다 사랑해주고 소중하게 아껴주는, 성실하고 듬직한 분을 만나 미래를 함께 하기로 했다”며 “코로나19 여파로 결혼식은 내년 2월에 올리게 되었지만 혼인신고를 통해 이미 부부가 됐다”고 밝혔다.
이미 혼인신고를 한 것도 깜짝 놀랄 일이었지만 더 놀랄 소식도 있었다. 조민아가 새 생명을 품었다는 것. 조민아는 “결혼식 준비하는 과정에서 얼마전 아가천사 ‘까꿍이’도 찾아왔다. 떨리는 감동, 감사한 마음으로 식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민아는 “살아오면서 나 자신을 위해 한 선택 중, 제 사람과 결혼한 일이 가장 잘한 선택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저 열심히만 살아오느라 스스로를 돌볼 줄 모르던 제가 이제야 온전하게 행복하다”며 “화목한 가정 안에서 현명한 아내이자 좋은 엄마로 행복하게 잘 살겠다”고 말했다.
조민아는 SNS로 결혼 및 임신 소식을 전한 뒤 블로그에 더 자세한 설명이 담긴 글을 올렸다. 그는 ‘결혼발표 조민아 품절녀 소식’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많이 아팠던 기억들이 과거의 나를 사로잡았어서 누군가를 믿고 선택한다는 것 자체가 두려움이었다. 하지만 하늘이 맺어준 인연이 다르다는 말은 정말이다. 이미 혼인신고를 마친 상태여서 법적으로 부부가 되어 조민아 품절녀가 현실이 됐다”고 밝혔다.
조민아는 “코로나19 여파로 식을 내년으로 미룬 건 저와 허니베어의 선택이었지만 계약했던 웨딩홀이 업종 변경을 한다는 이유로 갑자기 폐업하는 날벼락을 겪었다. 결혼식 준비를 처음부터 다시 하면서 홀 투어를 하게 된 건 육체적으로 힘들었다. 그 사이에 아가천사 까꿍이가 생겼기 때문이다”며 “아가천사라는 선물은 감사할 일인데 입덧이 무척 심했다. 어질어질 핑핑 돌다가 음식을 먹으면 그대로 토하고, 투어를 하는 내내 속이 울렁울렁 거려서 홀을 보다가도 토덧 때문에 화장실을 몇 번씩이나 가곤 했다”고 말했다.
특히 조민아는 남편으로부터 많은 위로를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혼인신고를 한 바로 다음날, 아빠의 사망 소식을 접하고 세상이 무너져내린 듯 멍하고 무서웠는데, 지금의 내 사람이 곁에서 안아주고 든든하게 내내 있어줘서 힘든 시기를 잘 보내왔다”며 “원래 혼인신고를 하려던 시점보다 일주일 앞당겨 결혼을 전제로 교제한지 3주 만에 혼인신고를 했던거다. 예정대로 해서 혼인신고 전에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면 아마 전 감당하기 힘든 힘겨움으로 혼자 남았을 것 같다. 신랑이 ‘가족’, ‘영원한 내편’이라는 이름으로 무조건적인 사랑을 무한대로 줬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 아내바라기다. 처음 만나던 날 해바라기를 선물로 줬다”고 말했다.
조민아는 “행복하다. 내 가족이라는 든든한 울타리가 있어서 오늘도 온전하게 행복하다. 허니베어, 베비, 까꿍이 우리 가족 화목하고 건강하게 행복 안에서 잘 살겠다. 많은 응원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조민아는 지난 4월, 전 남자 친구와 결별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당시 조민아는 남자 친구와 결혼을 약속한 상태였지만 신뢰가 깨지면서 더 이상 관계를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 이별을 선택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기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는 등 아픔이 있었지만 그 곁을 지금의 남편이 지켜주면서 이겨낼 수 있었다. 조민아는 남편을 ‘아내 바라기’라고 표현하며 무한한 애정을 보였다.
조민아는 쥬얼리 활동 이후 파티시에, 푸드 인플루언서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에는 부동산 자산관리 전문가, SNS 마케팅 전문가 등 자격증을 취득한 사실을 공개하고, 레이노병을 건강하게 이겨내는 모습을 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긍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조민아의 결혼 및 임신 소식에 많은 팬들은 “축하드린다”, “행복하세요”.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했으면 한다” 등의 댓글로 응원하고 있다. 많은 축하에 조민아는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행복해요”라고 추가 소감을 전했다. /elnino8919@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