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닝맨’에 세븐틴 민규 호시, 에이핑크 남주 보미, 김수용 남창희가 떴다. 이들은 노포 가게를 찾아 흥미진진한 레이스 대결을 펼쳤다.
15일 전파를 탄 SBS 일요 예능 ‘런닝맨’에 에이핑크 남주-보미, 세븐틴 민규-호시, 개그맨 김수용-남창희가 밥 한 끼 같이 먹고 싶은 게스트로 나왔다. 이들과 함께 ‘런닝맨’ 멤버들은 세 팀으로 나뉘어 노포 기록 레이스를 시작했다.
남주-보미는 김종국, 하하, 이광수를 택했고 민규-호시는 전소민, 양세찬, 송지효를 골랐다. 꼴등 김수용-남창희는 절친인 유재석과 지석진을 뽑았는데 세 팀의 총 나이는 177세, 159세, 198세였다. 이들은 노포 식당을 찾아가 식당의 역사 만큼 나이를 차감하라는 미션을 받았다.
먼저 양세찬 전소민은 세븐틴 앞에서도 투닥거렸다. 호시가 호랑이를 좋아한다는 말에 전소민은 “호시야 누나 호랑이 띠”라고 어필했다. 이에 양세찬은 전소민이 세븐틴 멤버들에게 말을 놓고 적극적으로 들이대는 걸 경계했다.
그런 양세찬을 보며 전소민은 “왜 이렇게 날이 섰냐. 진짜 나 좋아하냐. 요새 이상하다. 자꾸 날 피한다. 나도 이제 장난 그만 치겠다”고 훅 털어놨다. 이를 본 민규는 “두 분 이뤄지면 신기하겠다. 결혼식 꼭 가야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들 팀은 오래된 전통의 라면 집을 찾아갔다. 고무줄을 얼굴에 많이 거는 순서대로 라면을 맛 보고 나이를 차감했다. 1등은 전소민. 그는 의리를 보여주겠다며 나이는 10살만 뺐지만 라면은 거의 다 먹어 멤버들의 원성을 샀다. 꼴등인 호시는 콩나물 대가리만 먹었다며 아쉬워했다.
김수용, 남창희, 유재석, 지석진은 평양냉면 집으로 향했다. 차 안에서 지석진은 남창희에게 조세호가 더 잘 돼서 배 아픈 적 없었냐고 물었고 남창희는 “진짜 한 번도 그런 적 없었다. 친구가 잘 되면 좋죠”라고 의리를 자랑했다.
유재석은 “나도 신인 때 다른 동료들이 잘나가서 TV를 잘 안 봤다. 배 아픈 게 아니라 속상해서 나도 하고 싶으니까”라고 털어놨다. 지석진은 “토크박스 없었다면 유재석은 자영업 하고 있을 거다. 간당간당 할 떄 따 토크박스를 해서 잘 됐다”고 말해 유재석을 멋쩍게 했다.
이 팀의 게임은 신체 나이 테스트 대결이었다. 그 결과 김수용, 유재석, 남창희, 지석진 순으로 정해졌고 김수용은 48살 중 무려 35살을 깎아버렸다. 유재석은 김수용의 이기심에 혀를 내둘렀고 해장국 집에서 복수를 다짐했다.
보미, 남주는 차 타고 이동하는 순간에도 게임 룰을 잘 이해하지 못해 웃므을 자아냈다. 이광수가 헛구역질을 하며 멀미를 호소할 정도. 하지만 그는 역시나 배신의 아이콘다웠다. 게임에서 1등하자 55개 중 자신의 나이 30개를 털어버렸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알고 보닌 각 팀의 최고령자인 김수용, 송지효, 김종국에게 히든 미션이 있었던 것. 흰 주사위는 자신의 나이를, 빨간 주사위는 상대팀 나이를 깎게 됐는데 김수용은 해맑게 히든 미션을 오픈해 유재석과 지석진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보미, 남주 팀은 두 번째로 평양냉면을 먹으러 갔다. 미션은 허리에 부채를 달고 촛불 끄기. 보미가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는데 이광수와 하하는 여성 멤버가 아닌 본인들에게 핸디캡을 적용해 달라고 제작진에게 애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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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런닝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