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이승기가 사부로 출연한 가운데 윤종신과 함께 작업한 신곡 '뻔한 남자'가 최초공개됐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먼저 이날 이승기의 리모델링하우스가 최초공개됐다. 이승기는 "방송 전 무조건 먹어야한다"며 간단히 아침식사를 즐기며 하루를 시작했다. 그러면서 카메라가 어색한 듯 "나혼자산다는 어떻게 찍는지 모르겠다"며 어색해 폭소하게 했다.
이 때, 하나둘씩 이승기의 집으로 집합했다. 이어 리모델링 집을 최초공개한 이승기에게 "꼼꼼하고 정갈한 승기성격을 닮아, 정말 잘 꾸몄다"며 벽난로를 최고로 꼽았다.
또한 모니터링을 위한 미디어룸을 보며 모두 부러워했다. 이어 종류별로 정리된 드레스룸을 보며 감탄했다.
리뉴얼된 이승기 하우스에 감탄하자, 이승기는 "집에서 뭐라도 하기 위해 꾸몄다"면서"데뷔하고 나 자신을 위해 투자한 집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 사부에 대해 공개하기 전, 하루를 살아보고 싶은 인물에 대해 말했고 차은우는 "데뷔 초 비슷한 길들을 걸어온 선배들이 궁금, 그리고 어떻게 더 잘 극복했을지 궁금하다"면서 "가장 가까이 배울 수 있는 승기형"이라며 이승기로 꼽았다.
이에 이승기는 "나 잘 살았다"며 스스로 감탄하자, 차은우는 "리스펙했던 것, 녹화 시작부터 끝까지 한결같이 에너지를 보여주는 책임감, 배워야겠다 느꼈다"고 했고 모두 이를 인정했다.
이로써 이승기 사부의 하루를 살아보겠다는 말에 모두 "무슨 말이야?, 진짜 승기가 사부냐"며 무단 이탈을 시도해 폭소하게 했다.
그러면서도 매사 최선을 다하는 성실의 아이콘이라면서 "승기는 정말 열심히 사는 친구, 다시 신인으로 돌아곧 처음부터 시작해도 몇 년 뒤에 다시 이 자리올 것이라 얘기한 적 있다"면서 "지금의 이승기를 만든 건 근면 성실함"이라며 모두 입을 모았다.
이후'집사부일체'로 2019년 연예대상받은 그는 "집사부일체라 더 특별했다"며 다시 한 번 감사함을 전했다.
무엇보다 '금지된 사랑' 조회수 폭발해, 가수 복귀 시급한 가수 1위로 뽑혔다. 이에 최근 앨범이 곧 나온다는 그는 "기대 이상으로 많은 분들이 좋아해줘,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내 목소리를 사랑해주는 사람이 있구나 느껴, 가수 이승기로 용기를 얻었다"고 답했다.
이승기는 "나 스스로 너무 부족해, 천재를 동경하며 20대 시간을 보냈다"면서 "내가 갖지 못한 타고난 재능을 동경해 원망과 질투에 빠져있었을 때, 녹화를 몇 번이고 돌려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1박2일' 시절 유명한 일화를 언급, 당시 강호동 '너 나 없이 살 수 있어?'라도 대답하자 이승기는 '그립겠죠 보고싶겠죠 근데 살 순 있겠죠'라고 답했다.
화제가 된 재치있는 입담에 대해 이승기는 "이전부터 자주 반복되던 질문, 그 장면을 보는데 그때마다 어색한 미소를 짓는 내가 싫었다"면서 "그때마다 어물쩍 넘기는 내 모습을 발견해, 반복된 모니터링으로 얻어낸 한 마디다"며 그냥 나온 것이 아닌 연습을 통해 얻은 결과물이라 했다.
이승기는 "내가 살아남으려면 준비와 노력 뿐"이라며 근면성실함의 가장 큰 무기라 꼽았다. 이어 성실한 하루 루틴을 공개, 1단계는 발음연습이라는 이승기는 "지치고 힘들 때 발음이 꼬일 때가 있어, 그 한 번의 빅재미 기회를 위해 우린 준비해야한다"면서 다 함께 발음연습을 돌입했다.
다음으로 크로스핏으로 체력훈련에 들어갔다. 이승기는 "전신을 다 쓰며 성실히 운동하는 곳"이라면서 스케줄을 쪼개서라도 운동을 꼭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지친 표정을 보이면 프로가 아니라 생각해, 리마인드하는 마음을 위해 운동으로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무동력 러닝부터 본격적인 체력훈련에 돌입, 이승기는 'FM승기'란 별명에 맞게 가장 선두로 떠올랐다. 운동선수였던 김동현도 힘들어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체력 코스였다.
이때, 이승기는 1대4로 'WOD' 대결을 제안했다. 이승기는 "방송용으로 져준 적 많다"면서 "이기면 따로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어, 중요한 미팅에 동반 참석해주길 바란다"고 조건을 걸면서 "지면 조기퇴근"이라며 파격적인 조건을 걸었다.
조기 퇴근을 건 본격 대결을 시작했다. 이승기는 빠른 속도로 선두를 달렸으나 혼자서 릴레이해야하는 난코스에 점점 지쳐가기 시작했다.그 사이, 김동현과 차은우가 바짝 뒤를 쫓았다. 마지막 양세형까지 막상막하의 승부 속에서 이승기가승리했다.
이승기는 승리하자마자 "전체집합"을 외쳐 폭소하게 했다. 결국 이승기의 체력을 인정하면서 모두 "꾸준히 한 느낌있어, 정말 운동 잘한다"며 박수를 보냈다.
이승기의 제안으로 모두 이승기가 특별히 준비한 미팅의 주인공, 윤종신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승기는 윤종신에게 "약 2년간 준비해온 앨범작업, 정통 발라드 곡을 받고 싶었던 선배님"이라면서 외국에 있어서1년 동안 방송하지 않다가 방송에 첫 복귀하게 되는 것이라 했다.
실제로 이승기를 위해 강원도에서 올라왔다는 그는 1년만에 첫 방송을 했다면서 반갑게 인사를 전하면서
"버텨보려 했는데 코로나19도 있고 어머니가 위독해서 7월에 들어왔다"며 소식을 전했다.
양세형은 당시 고생길을 자처한 이유에 대해 윤종신은 "내가 지친 것도 있다"면서 "20년 간 방송에 안 나온 적 없어, 매주 내 목소리와 얼굴을 보여줬다, 감사하면서도 한 편으로 좀 지치더라, 사람들 시야에서 사라지고 싶은 생각이 있어, 공항장애까지 아니지만 번아웃이 왔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많은 경험을 하려했지만 코로나19가 와, 다 봉쇄를 하니까, 봉쇄지역을 피해 5일동안 차로 계속 달렸다"면서 "고속도로 주변 모텔에서 자기도 했다, 고생이지만 정말 많은 걸 경험했다"고 떠올렸다.
윤종신은 "그렇게 낯선 눈빛을 받아본 것이 처음이었다, 언제부턴가 관심과 시선이 익숙했지만 코로나19까지 내가 너무 뜬근없는 사람이 됐다"면서 "동양인에 대한 시선이 안 좋을 때, 시골 휴게소를 들어가니 정말 엄청 싸늘했다, 오랜만에 서러움이란 감정을 느꼈지만그런 감정을 느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종신은 "9개월을 싸늘한 시선 속에서 살다가 공항에서 익숙한 시선을 또 받아, 오히려 낯선 곳에서의 시간이 귀중한 경험이었다"며 덧붙였다.
본격적으로 윤종신은 이승기에게 가수로 복귀하는 이유를 물었고 이승기는 "연기와 음악, 예능 세 분야 너무 좋아, 2년 넘게 고민을 하다가 내린 결정"이라면서 "자신감도 생겼지만 무엇 하나 소홀하기 보다 부지런해지기로 결심했다"고 전했다.
윤종신에게 곡 작업을 부탁한 이유에 대해선 "이야기가 있는 말을 하고 싶은 노래를 하고 싶다"고 하자, 평소 노래는 이야기라는 신념이 있었던 윤종신은 "작곡가로 탐나는 가수"라며 흐뭇해했다.
이어 5년 만에 나온 신곡 무대를 최초공개, 윤종신과 함께 작업한 '뻔한 남자'를 최초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ssu0818@osen.co.kr
[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