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사부일체'에서 윤종신이 갑자기 외국 유학을 택했던 이유를 1년 만에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15일 방송된 SBS 예능 '집사부일체'에서 윤종신이 1년만에 방송에 복귀했다.
이날 이승기의 제안으로 모두 이승기가 특별히 준비한 미팅의 주인공, 윤종신이 있는 곳으로 향했다. 이승기는 윤종신에게 "약 2년간 준비해온 앨범작업, 정통 발라드 곡을 받고 싶었던 선배님"이라면서 외국에 있어서1년 동안 방송하지 않다가 방송에 첫 복귀하게 되는 것이라 했다.
실제로 이승기를 위해 강원도에서 올라왔다는 그는 1년만에 첫 방송을 했다면서 반갑게 인사를 전하면서
"버텨보려 했는데 코로나19도 있고 어머니가 위독해서 7월에 들어왔다"며 소식을 전했다.
양세형은 당시 고생길을 자처한 이유에 대해 윤종신은 "내가 지친 것도 있다"면서 "20년 간 방송에 안 나온 적 없어, 매주 내 목소리와 얼굴을 보여줬다, 감사하면서도 한 편으로 좀 지치더라, 사람들 시야에서 사라지고 싶은 생각이 있어, 공항장애까지 아니지만 번아웃이 왔다"고 솔직하게 고백했다.
그러면서 "많은 경험을 하려했지만 코로나19가 와, 다 봉쇄를 하니까, 봉쇄지역을 피해 5일동안 차로 계속 달렸다"면서 "고속도로 주변 모텔에서 자기도 했다, 고생이지만 정말 많은 걸 경험했다"고 떠올렸다.
윤종신은 "그렇게 낯선 눈빛을 받아본 것이 처음이었다, 언제부턴가 관심과 시선이 익숙했지만 코로나19까지 내가 너무 뜬근없는 사람이 됐다"면서 "동양인에 대한 시선이 안 좋을 때, 시골 휴게소를 들어가니 정말 엄청 싸늘했다, 오랜만에 서러움이란 감정을 느꼈지만그런 감정을 느껴서 정말 좋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윤종신은 "9개월을 싸늘한 시선 속에서 살다가 공항에서 익숙한 시선을 또 받아, 오히려 낯선 곳에서의 시간이 귀중한 경험이었다"며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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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집사부일체' 방송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