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쳐야 찬다' 현정화X김미현X전미라X이상화, 폭로부터 경기력까지 완벽했던 전설들 [종합]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20.11.15 21: 40

 여자 레전드들이 어쩌다FC의 전설들을 가볍게 이겼다. 전설들은 입담 뿐만 아니라 변함없는 경기력으로 전설다운 면모를 자랑했다. 
15일 오후 방송된 JTBC '뭉쳐야 찬다'에서는 전설의 여사친 특집으로 현정화, 김미현, 전미라, 이상화가 찾아왔다.
탁구의 전설 현정화는 여홍철의 친구였다. 현정화와 여홍철은 만화가 이현세와의 모임으로 친분을 갖게 됐다. 현정화는 "여홍철이 선수 시절에 저를 무척 좋아했다고 고백했다"고 폭로했다. 여홍철은 "89년도 선수촌에 들어갔다. 현정화가 선수촌에서 점심을 먹는 것을 보고 가슴이 뛰었다. 우상이었다"라고 해명했다.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현정화는 현역 당시 선수들은 물론 팬들에게 큰 인기를 누렸다. 현정화는 "팬 레터를 자루째 받았다. 중, 고등학생 여자 팬들이 많았다"고 털어놨다. 현정화는 당시에 화장품 광고까지 촬영했다. 
이상화는 모태범과 절친이었다. 이상화는 여전히 500m 세계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었다. 이상화와 모태범은 함께 금메달을 땄다. 이상화와 모태범은 절친한 사이로 열애설까지 날 정도 사이였다. 모태범은 "이상화는 의리 있는 친구다"라고 말했다. 모태범은 '뭉쳐야 찬다' 때문에 이상화의 결혼식에 참석하지 못했다. 
전미라는 테니스의 전설 이형택과 친구였다. 김성주는 이형택이 전마라를 쫓아다녔다고 폭로했다. 이형택은 "주니어 때 실력으로 유명했었다. 주니어 합숙을 하면 어리지만 '미라' 이야기를 했던 적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형택 역시도 선수 시절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김미현의 절친은 김병현이었다. 김미현과 김병현은 같은 학교 선후배 사이로 오래 기간 친하게 지냈다. 김병현은 김미현과 학교 행사에서 만나서 말도 걸고 전화번호를 물어보면서 친하게 지냈다. 김병현은 미국에서 김미현의 경기를 응원했다. 김미현은 154cm의 작은 키로 해외 유명 선수들과 경쟁하기 위해 하루에 10시간씩 연습을 했다. 
어쩌다FC와 여자 전설들의 대결이 시작됐다. 첫 대결은 현정화와 어쩌다FC 멤버들의 대결이었다. 본격적인 대결 전에 몸풀기 대결로 탁구대에 놓인 물체를 맞추는 대결이었다. 현정화는 우유팩과 요구르트병, 탁구공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이형택이 첫 주자로 도전에 나섰다. 이형택은 우유팩 맞히기는 단숨에 성공했지만 요구르트병 맞추기에는 실패했다. 안정환은 요구르병 맞추기에 성공했다.
현정화와 어쩌다FC의 탁구대결이 시작됐다. 현정화는 2대1로 8점을 먼저 내준 상황에서 대결을 펼쳐야 했다. 이만기와 이형택이 첫 도전에 나섰다. 어쩌다FC는 야외에서 현정화에게 불리한 바람이 부는 상황에서 연이어 점수 득점에 성공하며 세트포인트를 기록했다. 
이형택과 이만기에 이어 하태권과 이용대가 다음 주자로 나섰다. 두 사람은 여러 차례 이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지만 아쉽게 놓쳤다. 양준혁과 김병현은 허당스러운 모습을 보이며 물러났고, 10대 10 동점 상황에서 김재엽과 여홍철이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하지만 현정화의 벽은 높았다. 현정화는 1세트를 이겼다.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현정화는 2세트에서 탁구 라켓이 아닌 자신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라켓으로 사용하겠다고 했다. 2세트 첫 주자는 안정환과 김용만이었다. 현정화는 첫 서브를 실수하면서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내 적응했다. 양준혁은 김용만을 대신해서 출전해서 연이어 점수를 냈다. 현정화는 10점까지 점수를 내며 앞서 갔다. 이 상황에서 이형택이 투입되면서 10대 9까지 따라갔다. 하지만 이변은 없었다. 2세트까지도 현정화의 무난한 승리로 마무리 됐다.
2번째 대결은 골프였다. 김미현을 이기기 위한 종목은 50m 홀인원 대결이었다. 김미현은 미국 무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한 한국인 선수였다. 여홍철과 이형택이 도전에 나섰지만 실패했다. 골프 초보 이형택과 김동현도 연이어 도전했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골프 경력자 안정환 역시도 실패하며 전원 도전에 실패했다. 김미현은 2번째 시도만에 50m 지점에 있는 바구니에 공을 넣으며 본인의 클라스를 입증했다.
세 번째 대결은 빙속여제 이상화와 함께 하는 인라인스케이트 대결이었다. 400m 트랙을 2바퀴 도는 대결로 어쩌다 FC와 이상화의 6대1 대결이었다. 이형택은 스케이트 초보로 진땀을 흘렸다. 릴레이 대결로 펼쳐진 대결에서 이형택과 이상화는 엄청난 차이로 거리가 벌어졌다. 두번째 주자 김동현은 열심히 이상화를 추격했다. 세 번째 주자 김재엽이 이상화를 역전했다.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거리가 100m 이상 벌어진 상황에서 모태범이 마지막 주자로 배턴 터치했다. 모태범은 지친 이상화를 뒤에서 밀어줬다. 두 사람은 50m를 앞에두고 진검 승부를 펼쳤다. 그리고 두 사람은 아름다운 무승부를 기록했다.
마지막 대결은 테니스였다. 전미라와 이형택이 대결을 펼쳤다. 전미라가 이형택을 상대로 핸디캡을 받은 상태로 대결이 시작됐다. 이형택이 4대2로 앞서 나갔다. 전미라가 이형택에게 점수를 낼 수록 응원의 목소리는 높아졌다. 이형택은 6대4까지 앞서 나갔다. 결국 전미라는 첫 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2번째는 전미라와 어쩌다FC의 2대1 대결이었다. 이용대와 모태범이 첫 주자로 나섰지만 형편없이 당했다. 이용대는 공을 제대로 건드리지 못하면서 결국 교체 됐다. 어쩌다 FC는 은근슬쩍 4명이 투입됐다. 그리고 경기는 다시 0대0으로 시작됐다. 전미라는 4대1 대결도 충분히 상대가 가능했다. 
'뭉쳐야 찬다' 방송화면
4명에 더해 김동현까지 투입되면서 5대1 대결이 됐다. 어쩌다FC의 치사한 승부욕은 한계가 없었다. 김동현은 전미라에게 공을 맞았다. 여홍철은 계속해서 공을 피하면서 체조 선수 다운 순발력을 자랑했다. 결국 전미라의 퍼펙트 게임으로 승리했다. 
여자 레전드 4인방의 최종 승리였다. 한밤중이 될 때까지 이어진 승부를 마치며 여저 레전드들은 감동적인 소감을 남겼다. 김미현은 "오랜만에 방송에 나와서 선후배들을 만나서 즐거웠다"고 말했다. 이상화 역시 "선배님들 만나뵈서 영광이었고 이 자리에 있다는 것만으로 영광이었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전미라는 "모두 뵙게 돼서 반가웠다. 다른 여자 선수분도 팬이었다. 뵙게 되서 영광이고 즐거웠다"고 마무리 했다. /pps2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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