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될 순 없어' 임미숙이 아들 김동영이 준비한 특별한 해외 여행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 15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는 임미숙 김학래 부부가 아들 김동영과 함께 가족 여행을 떠나는 모습이 그려졌다.
김동영은 공황장애로 약 30년간 제대로 여행을 다니지 못한 임미숙을 위해 특별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바로 해외 여행이었다. 김동영은 "엄마가 공황장애를 앓고나서부터 차로 2~3시간도 못 움직였다. 좋은 곳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김동영의 정성은 대단했다. 임미숙 김학래 부부의 공항 패션을 직접 카메라에 담는가 하면, 자동차 내부를 퍼스트 클래스처럼 꾸며 감탄을 자아냈다. 김동영은 와인을 부탁하는 임미숙에게 포도주스를 따라줬다.
김동영이 임미숙 김학래 부부를 데려간 곳은 바로 가평 프랑스 마을과 스위스 마을이었다. 김동영은 "엄마한테 최대한 해외 여행 느낌을 선사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협조적이었던 김학래는 "아들 계획이니까 오늘은 내가 임미숙 씨를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 마음이었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임미숙은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스위스 마을에서는 요들송을 부르며 흥을 맘껏 방출했다. 세 가족은 스위스 마을의 마지막 코스로 치즈 퐁뒤를 즐겼다. 그 가운데 임미숙과 김동영의 과거 일화가 공개됐다.
임미숙은 "(아들이) 초등학교 3학년 때 내가 비행기를 못 타는 걸 알았다. 아들은 남산이 제일 높다고 생각한 거다. '비행기 못 타겠으면 남산타워에 올라가서 연습을 해보자'고 하더라"고 회상했다.
이어 "아들이 채소 파는 아저씨한테 슈퍼에 가서 따뜻한 우유를 사다가 주고 그랬다고 하더라. 할머니 리어카도 끌어주고. 기본적으로 마음이 착하다. 아들 때문에 버틴 것 같다"며 눈물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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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1호가 될 순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