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메이슨 그린우드(19)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특별 관리에 들어갔다.
영국 매체 ‘미러’는 “맨유의 관계자들은 그린우드가 라벨 모리슨(27)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과 스태프들이 몇 차례 미팅 후 그린우드를 정상궤도에 올려놓기 위한 전략을 세운 이유”라고 덧붙였다.
현재 맨유를 대표하는 유망주인 그린우드는 최근 부침을 겪고 있다. 지난 9월 A매치 주간에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소집되어 문제를 일으켰고, 이후 활약이 전과 비교해 다소 침체되어 있다.
그린우드는 당시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의 부름을 받아 처음으로 대표팀에 선발되어 아이슬란드 원정 경기에 동행했다. 하지만 코로나19 방역 지침을 어기고 대표팀 숙소에 여자를 들였다. 이 일이 적발되어 그린우드는 대표팀에서 퇴출됐다. 여기에 히피 크랙으로 알려진 웃음 가스를 흡입한 사실까지 알려지며 많은 질타를 받았다.
공개적으로 망신을 당한 그린우드는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20-202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에 나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컵에서 각각 1골씩 넣었을 뿐이다.
지난 시즌 활약과 비교하면 그린우드는 대표팀 퇴출 이후 흔들리고 있는 것이 명확하다. 그린우드는 2019-2020시즌 리그에서 31경기에 나서 10골 1도움, 유로파리그에서 9경기 5골 2도움을 기록했다.
미러는 자칫 그린우드가 과거 맨유 최고의 재능으로 평가받던 모리슨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모리슨이 세계 축구를 강타하게 할 것이란 잠재력을 충족시키지 못한 것을 보면 그리우드 역시 자신의 커리어를 낭비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라고 전했다.
모리슨은 맨유 유스 출신 선수로 라이언 긱스와 어깨를 나란히 할 재능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사생활 문제등으로 인해 성인 프로 무대에서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다. 수 많은 팀을 전전한 끝에 현재는 네덜란드 리그의 덴 하흐로 이적했다. /raul1649@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