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소년의 피오, 이한솔, 이충호가 '정희'에서 실친 케미를 뽐냈다.
16일 방송되는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이하 '정희')에는 극단 소년의 피오(표지훈), 이한솔, 이충호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피오는 극단 소년에 대해 "한림연예예술고등학교 연기과 친구들이 같이 공연을 하는 집단이다. 5~6년 정도 됐고 매년 공연을 올리고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공연이 밀렸는데 올해 말에 공연을 준비해서 올리게 됐다"고 소개했다.
사실상 극단 소년의 대주주인 피오는 이한솔과 이충호를 '정희'에 데려온 이유를 밝혔다. 피오는 "신영 누나와 안면이 있고 말을 잘하는 멤버들이다. 그런데 잘못 데려온 것 같다. 너무 긴장을 했다"고 얘기했다.
극단 소년은 오는 12월 19일부터 다섯 번째 연극 '올모스트 레인'을 상연한다. 이한솔은 "'올모스트 레인'은 오로라가 보이는 가상의 마을에서 사랑을 소재로 한 이야기를 모아 놓은 옴니버스극"이라고 설명했다.
피오는 극단 소년이 실제 친구들이 뭉친 극단인 만큼, 소소한(?) 다툼이 잦았다고 전했다. 피오는 "저희가 6년 차인데 초반 1~2년? 3년까지는 많이 싸웠다. 그때부터는 안 싸운다. 어떻게 하면 싫어하는지를 아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이한솔은 "2~3년 전에 싸웠다고 했는데 일주일에 7번 싸우면 일주일에 5번으로 줄어든 것뿐이다"라고 정정했고, 피오는 "사실은 제가 상태를 잘 모른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충호는 "너무 바쁘다. 연극에 올인해주면 좋겠다. 개인적인 바람은 단체 토크방이 있다. 공지 읽고 답장을 해주면 좋겠다"고 피오에게 서운한 점을 밝혔다.
한 청취자는 피오에게 '신서유기'에서 가장 부끄러웠던 순간을 물었다. 이에 피오는 "호동이 형에게 부끄러워 하면 안된다고 배웠다. 뱉어야 한다. 오답도 세게 뱉고 시원하게 말해야 한다. 대신 자신감 있게 했는데 재미 없을 때 숨고 싶다"고 답했다.
송민호와 피오의 퀴즈 실력 차를 묻는 질문이 이어졌다. 이에 이충호는 "비교가 안 된다"며 피오의 편에 섰고, 이한솔 역시 "상식 관련해서는 민호가 딸리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충호는 "'올모스트 레인', 열심히 준비 중이다. '올모스트 레인'과 함께 따뜻한 연말연시 보내시면 좋겠다"고 얘기했고, 피오는 "저희 극단은 대중적으로 기분 좋게 보고 가실 수 있는 작품을 한다. 많이 오셔서 에너지 주시고 저희도 에너지를 드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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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보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