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극복 의미有" 비투비포유, 제대후 2년만 컴백→완전체 아니어도 좋다 [종합]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20.11.16 16: 46

비투비 포유(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프니엘)가 군백기를 깨고 2년 만에 컴백한다. 7명 완전체는 아니지만 팬들의 갈증이 조금이나마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16일 오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그룹 비투비 포유(BTOB 4U)의 미디어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비투비 포유는 7인조 보이그룹 비투비의 새 유닛으로 서은광, 이민혁, 이창섭, 프니엘까지 4명의 멤버가 뭉쳤다. 이번 유닛명은 'For you, 여러분을 위한'이라는 뜻과 함께 '4명의 멤버가 뭉쳤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지녔다고.

미니 1집 'INSIDE'(인사이드)는 비투비 포유 내면에 숨겨진 반전 매력들을 조명하며, 그룹 비투비와는 또 다른 느낌으로 풋풋함과 완성도를 동시에 잡은 앨범이다.
타이틀곡 '쇼 유어 러브(Show Your Love)'는 어려운 시기에도 서로 사랑하며 살아가자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은 뭄바톤 댄스 곡이다. '그리워하다', '너 없인 안 된다', '아름답고도 아프구나' 등 수많은 명곡들을 탄생시킨 비투비 멤버 임현식이 작사·작곡 및 편곡에 참여했다. 무엇보다 타이틀곡은 멤버 임현식이 입대 전 미리 만든 곡이다. 이 외에도 '텐션(Tension)', '불스아이(Bull's Eye)', '신기루', '그대로예요'까지 총 5곡이 수록돼 있다. 
리더 서은광은 "일단 굉장히 떨린다. 오늘 취재진 분들이 많이 오셔서 더 떨린다. 퍼포먼스도 그렇고, 노래도 준비를 정말 열심히 했는데 열심히 땀방울을 흘리면서 노력했다. 많은 분들에게 위안이 되면 좋겠다"며 첫 소감을 밝혔다.
지난 8월 제대한 이창섭은 "군대를 전역하고 나서 이 앨범 준비에 전념했다. 첫 컴백을 유닛으로 하게 됐는데 긴장 반, 설렘 반이다. 그런데 지금은 긴장 백"이라며 "기분이 완전 다른다. 진짜 신인 가수로 데뷔한 느낌이다", 이민혁은 "국방의 의무를 다 하고 나서 컴백 하려니까 긴장된다. 그리고 쇼케이스에 많이 와주셔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멤버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멜로디에게 인사할 수 있어서 더 설렌다"며 복무를 끝내고 컴백한 소감을 말했다.
서은광과 이창섭은 "프니엘은 우리 3명을 기다리는 것도 벅찼는데, 3명(육성재 정일훈 임현식)을 더 기다려야 한다. 나머지 3명도 군 복무를 잘하고 있고 얼마 전에 1년이 깨졌는데 아직 한참 남았다. 잘 기다리고 있으니까, 안 다치고 돌아와서 7명이 빨리 모이면 좋겠다"고 했다.
서은광은 군대에 있는 멤버 3명이 비투비 포유 관련 기사를 다 찾아 볼거라며, "나 혼자 군대에 가 있을 때 나머지 6명이 연말 시상식에 나온 적이 있다"며 "생활관 안에서 보는데 마음이 참 좋긴 하더라. 굉장히 색달랐다"며 웃었다.
최근 서은광, 이민혁의 미모가 폭발했다는 말에 이창섭은 "실제로 은광이 형, 민혁이 형이 눈에 띄게 젊어졌고, 프니엘은 이번에 아주 진짜 래퍼 같다"고 동의했다.
파격적인 핑크 머리로 변신한 프니엘은 "이게 사실 초크다. 진짜 내 머리는 탈색이고, 활동 때마다 원장님이 초크로 칠해주셨다. 너무 마음에 든다"고 만족했다.
 
미모가 폭발했다는 평에 이민혁은 "부단히 노력했고, 군 복무를 하면서 내 스스로 느꼈을 때 주름도 늘고 늙을까봐 걱정됐다. 그래서 선크림도 바르고 아이크림도 바르면서 열심히 관리했다. 데뷔 당시 기억을 살려서 앞머리를 가지런히 내렸다. 차분하게 신인 아이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이런 헤어스타일을 해봤다"고 했다.  
앞서 지난 8월, 큐브엔터테인먼트 소속 연예인 최초 이사로 등재된 서은광은 "책임감이 커졌고, 큐브 아티스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려고 노력한다. 큐브 패밀리즘도 이끌어 올리려고 한다"며 "비투비 포유의 앨범을 앞두고 있어서 온 신경을 곤두세웠다. 비투비 만의 음악색과 퍼포먼스를 가져가려고 신경 썼는데 지금 굉장히 만족한다"고 했다.
비투비 포유는 'Show Your Love'를 직접 라이브로 선보였고, 이창섭은 "이번에 댄서 분들이 어벤져스급으로 모였다. 대단하신 댄서 분들이 함께해서 무대를 꽉 채울 수 있었다", 서은광은 "멤버 자체가 보컬 둘, 댄서 둘 이렇게 모였고, 밸런스가 맞아서 그런 조화가 무대를 채운 것 같다"고 했다.
멤버 임혁식의 곡을 타이틀로 한 이유에 대해 이민혁은 "아무래도 멤버들이 뭉쳐서 활동하는게 2년 만이다. 심혈을 기울이다 보니까 곡 수를 굉장히 많이 받았다. 정말 많은 스타일의 곡 중에서 경쟁 끝에 'Show Your Love'가 타이틀로 선정됐다. 이게 빛났다"라며 "멤버 곡이라서 선택한 게 아니라 정말 좋아서 됐다. 요즘 같이 힘든 세상에서 좋을 것 같더라"며 타이틀곡으로 선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창섭은 "타이틀곡 안무 중에 코로나19를 극복해내자는 안무가 있다. '세상은 왜 아름답기보다 아프기만한지'라는 부분이 코로나19와 마스크를 잘 극복해내서 벗어나고 싶다는 의미를 담았다. 어벤져스 급의 안무팀이 만들어주셨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서은광은 비투비가 아닌 비투비 유닛으로 나오는 이유에 대해 "이 부분에 대해 회의를 많이 나왔다. 비투비 포유로 얘기가 나왔을 때 (육)성재가 '비투비가 더 나은 것 같은데'라고 하더라.(웃음) 멤버가 5명만 됐어도 비투비로 하려고 했는데 너무 4명이었다. 지금 거의 반이 빠져서 활동 못하는 친구들한테 미안했다. 내가 군대에서 활동을 못 할때, 활동하는 친구들을 보면 굉장히 하고 싶더라. 비투비 완전체를 명확하게 기다리자는 의미로 비투비 포유를 썼다"고 답했다. 이민혁 역시 "비투비는 우리 동생들까지 하나가 됐을 때 아껴두고 싶었다"고 했다.
"이번 유닛으로 바라는 성과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민혁은 "몇 위 보다는 4명의 멤버들이 모여서 팬 분들과 함께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기쁘다. 성적까지 뒤 따라 준다면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겠지만, 비투비 군백기와 멤버들을 오매불망 기다린 멜로디에게 선물이 되면 좋겠다"고 했다. 서은광은 "정말 2년 만에 팬분들에게 주는 앨범이라 그 마음 하나로 달려온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비투비 포유의 미니 1집 'INSIDE'(인사이드)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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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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