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투쇼' 김수미, 생방송 '욕'도 프리패스..환불원정대 제시도 인정한 원조 '걸크러쉬'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1.16 16: 05

배우 김수미와 래퍼 제시가 '컬투쇼'에서 입담을 뽐내며 원조 '걸크러쉬'의 매력을 뽐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 '두시 탈출 컬투쇼(약칭 컬투쇼)'에서는 제시가 스페셜 DJ로 출연해 컬투 김태균과 호흡을 맞췄다. 또한 3, 4부에는 고정 패널인 코미디언 최성민과 함께 김수미가 게스트로 등장해 시선을 압도했다. 
이날 제시는 '컬투쇼'에서 부쩍 능숙해진 한국어 실력으로 감탄을 자아냈다. 그는 "확실히 많이 늘었다. 예능을 많이 하다 보니 읽는 게 좋아졌다"고 자부하면서도 "그렇지만 아직 멀었다"고 했다. 

이에 김태균은 제시가 '쇼터뷰'를 진행하며 한국어 실력이 늘었다고 칭찬했다. 제시는 "권상우 오빠처럼 연기자들을 많이 봤다. 다들 날 보러 왔다고 하니 너무 신기하더라. 너무 재미있었다. 노래도 노래지만 MC도 하고 사람들과 대화하고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좋았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그는 "제가 셀 것 같지만 전혀 아니다. 다들 긴장하고 오는데 같이 일하면 1분 안에 제가 그걸 다 깨트린다"고 했다. 그는 가수 이효리, 가수 겸 배우 엄정화, 걸그룹 마마무 화사와 함께 한 프로젝트 걸그룹 환불원정대에 대해서도 "세 보이지만 다들 마음이 여리다. 만나면 맨날 울었다"고 했다. 
뒤이어 제시는 SBS 예능 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양양 편에 함께 출연하며 호흡을 맞춘 김수미에 대해서도 "선생님이 정글에서도 김치를 가져오셨다. 정말 손맛이 좋으셨고 너무 따뜻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수미는 "제시가 꿈이 있다고 한다. 내 나이까지 활동하고 싶다고 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내 화답했다.
이 가운데 김수미는 "그런데 제시가 내가 정글에 김치를 가져가기만 하고 거기서 해주지 않았다고 했는데 아니다. 내가 거기서 배추 뽑아서 겉절이 해주지 않았냐. 거기서 제시 네가 얼마나 많이 먹었냐"고 생방송 중 구성진 욕과 함께 지적해 스튜디오를 폭소로 물들였다.
'욕쟁이 할머니' 같은 김수미의 모습에 제시는 "그때 김수미 선생님이 요리를 정말 많이 해주셨다"고 회상했다. 이에 김수미는 "사람들이 노란 알배추가 좋은 줄 아는데 시퍼런 배추가 좋다. 족장 김병만이 김치를 먹는데 너무 잘 먹더라. 잘 먹으니까 너무 좋았다. 옆에서 김치전 부치면 옆에서 제시가 얼마나 먹는지 너무 좋았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김수미는 "나는 제시가 천방지축인 줄 알았다. 일을 시키면 일을 안 하더라. 배 타고 조개 같은 걸 가져와서 삶아서 까라고 했더니 안 까더라. 자기는 안 해봤다고 안하더라. 또 밤 중에 제일 맛있는 게 산밤인데 떨어져있길래 삶아서 밤 좀 까라고 했더니 하나 까고는 손톱 없어진다고 안 까더라. 그래서 스태프 분들한테 까달라고 했다. 그런데 스태프들이 굉장히 엄숙한 분위기에서 비밀 촬영하듯이 일했는데 거기서도 제시는 잘 까불어서 좋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욕이라는 게 문화 차이다. 정말 싫어서 하는 게 있지만 내가 하는 건 그런 게 아니라 좋아서 하는 거다"라고 말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SBS 보는 라디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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