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우리들의 공주님, 고 김자옥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6년이 됐다. 하지만 남은 이들은 그의 생전 해맑았던 미소를 간직하고 있다.
#2014년 11월 16일
60대라는 사실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소녀처럼 풋풋하고 사랑스러웠던 김자옥. 2008년 대장암 수술을 받은 뒤에도 tvN ‘꽃보다 누나’에 출연할 정도로 해피 에너지를 뿜어냈다.
하지만 암이 재발해 항암 치료를 받아오다가 지난 2014년 11월 16일 폐암에 따른 합병증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63세. 남편 오승근을 비롯한 가족들은 큰 슬픔에 빠졌고 동료 스타들과 팬들도 함께 울었다.
#2017년 11월 16일
세기의 비주얼 커플이 아쉽게 이별을 맞이한 날이다. 배우 이민호와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주인공. 2015년 3월, 조심스럽게 열애를 인정했던 두 사람은 한국을 넘어 중국과 아시아 등 해외에서도 큰 축하를 받았다.
하지만 2년 9개월 만에 동료 선후배로 돌아가게 됐다. 바쁜 스케줄 탓에 자연스럽게 이별하게 됐고 지금까지도 두 사람은 각자의 위치에서 최고의 배우로 거듭나고 있다.
#2013년 11월 16일
그런가 하면 7년 전 오늘은 드라마 팬들의 가슴에 엄청난 불이 났다.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 10회에서 성나정(고아라 분)은 첫눈이 내리는 날 쓰레기(정우 분)에게 직접 마음을 고백했다.
그런데 칠봉이(유연석 분) 역시 성나정을 향한 마음을 숨기지 못했다. 가까스로 시간을 내 뒤늦게 삼천포로 온 칠봉이는 다음 날 아침 일찍 먼저 서울로 가게 됐고 터미널에서 “이번엔 제대로 말해야겠다. 올해도 이제 얼마 안 남았으니까"라면서 "짝사랑 2년 동안 할 수는 없잖아. 나 너 좋아해"라고 고백해 안방 여심을 뒤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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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방송 캡처, OSEN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