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KMU 이찬혁X이수현, '언팔'은 '해프닝'...'찐남매'라 가능한 라이브 케미스트리 [종합]
OSEN 연휘선 기자
발행 2020.11.16 18: 16

AKMU(악동뮤지션) 이찬혁과 이수현이 신곡 라이브 쇼를 통해 1년 2개월 만에 한 무대에서 뭉쳤다. SNS '언팔'에 대한 비화부터 신곡 '해프닝'까지 팬들의 귀호강을 이끌었다.
16일 오후 AKMU는 네이버앱 라이브 콘텐츠 NOW. '#OUTNOW'를 통해 신곡 '해프닝' 발표 1시간 전 라이브 쇼를 진행했다. 
이날 AKMU 이찬혁은 "참으로 반갑고 오늘을 정말 기다렸다. 오늘 비장의 하나가 기다리고 있다. 마지막 신곡 나올 때까지 계속 저희와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팬들에게 인사했다. 이수현 또한 "요즘 라이브 들려드릴 일이 거의 없지 않나. 정말 신나게 준비했다. 즐겨 달라"라고 했다. 이어 두 사람은 이수현의 솔로곡 '에일리언'을 비롯해 AKMU 히트곡 '다이너소어' 등을 라이브로 소화하며 팬들을 달궜다. 

더불어 이찬혁은 "저는 2020년이 좋았다. 나라는 사람이 얼마큼 한해를 잘 보낼 수 있는지 테스트 하는 기간이었다. 그런데 성공적이었다"고 자부했다. 그는 "음악적인 부분 외적으로도 미술이나 다양한 예술적인 활동들을 혼자 했다. 대외적으로는 보인 게 없었다. 언젠가 보여드릴 계획을 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이수현은 "'에일리언’이라는 노래로 열심히 활동했다. 오빠도 바쁘게 지냈지만 저도 굉장히 바쁘게 지냈다. '비긴어게인’도 하고 유튜브도 계속 하고 지냈다"고 했다. 이에 이찬혁은 "알고 있다. 집에 있는 날이 없더라"라고 하자, 이수현은 "맞다. 집에는 거의 잠만 자러 갔다"고 했다. 
이찬혁은 음악, 소설, 그림까지 잘한다는 칭찬에 "인간적으로 봤을 때는 다 잘하는 게 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조금 더 초월적인 존재로 봐 달라. 그러면 다 잘하는 것처럼 보이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이찬혁이 이수현의 SNS를 '언팔로잉'한 일로 두 사람을 가리켜 "화해했나 봐?"라는 실시간 댓글이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이수현은 "둘이 싸운 적 없다"고 했고, 이찬혁은 "애매하다. 원래 남매들은 항상 싸운 상태기도 하다"고 너스레를 떨어 '찐남매 텐션’을 자랑했다. 
특히 이찬혁은 "며칠 전부터 엄청 물어본다. 만나는 사람마다. 그럼 저는 '동생이랑 맞팔이냐’고 물어본다"고, 이수현은 "맞다. 자연스러운 언팔을 했을 뿐"이라며 멋쩍어 했다. 이에 이찬혁은 "사실 그렇다기 보다는 그냥 했다"고 했고, 이수현은 "너무 별 이유가 없어서 할 말이 없다. 저도 언팔을 하려고 하다가 너무 일이 커질까 봐, 해체설 돌까 봐 저는 참고 있다"며 웃었다. 
이찬혁은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 사랑하는 거지’ 호평 이후 발표한 신곡에 대해 "어떻게 되면 그때부터 떨어지는 연습을 했다. 지금은 굳히기에 들어간 거다. 그 이별 이후 벗어나려는 주인공이 어떻게 된 건지 써봤다. 사람을 경계하는 상태에서 또 다른 사랑의 기회가 찾아올 때 어떤 행동과 생각을 갖고 있을지에 대해 써봤다"고 설명해 기대감을 더하기도 했다. 
더불어 이수현은 "'해프닝’은 원래 찬혁 오빠 솔로곡이었다. 오빠 목소리로 들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이 노래를 먼저 냈으면 좋겠다는 의견이 모여서 함께 노래하게 됐다. 저는 솔직히 오빠 혼자 한 버전이 더 잘 표현된 것 같다"고 했다. 이어 "2절에 제 목소리가 들어갔는데 원래 멜로디도 조금 다르다. 언젠가 기회가 된다면 오빠 목소리로 풀 버전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했다. 
AKMU는 신곡 'HAPPENING(해프닝)'을 이날 오후 6시 주요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하며 컴백했다. / monamie@osen.co.kr
[사진] 네이버 N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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