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란, 이충희 부부가 서로에 대한 각별한 마음을 드러냈다.
16일 오후 방송된 SBS Plus ‘강호동의 밥심’에는 엄지공주 윤선아, 최란-이충희 부부가 등장했다.
최란-이충희 부부는 여배우X스타 농구선수 1호 커플이다. 최란은 “과거 내가 이충희에게 친한 배우를 소개시켜줬다. 그런데 이충희가 연락이 안된다더라”라고 밝혔다.
이어 이충희는 “그 친구에게 ‘남자가 한 둘이야’라고 달래놓고 나랑 결혼했다”라고 말했다. 최란은 “그 사이 많은 시간이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특히 최란은 내조의 여왕으로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란은 "B사의 최고급 자동차를 선물했다"라며 밝혔다.
이어 김신영은 최란의 1억 내조에 대해 물었다. 최란은 "감독은 성적이 안 나오면 감독 책임이 되지 않냐. 그러다 잘렸다”라고 회상했다.
이충희는 "잘린 게 아니라 재계약을 안 한 것이다”라고 민망해했고, 최란은 "창단팀이 2년째 준우승까지 갔다. 잘하지 않았냐. 근데 왜 자른 거냐"라며 발끈했다.
이충희는 "재계약이 안 되니까 실업자가 됐다”라고 토로했고, 최란은 "딱 1억을 생일 선물로 줬다"라고 고백했다.
또한 최란과 이충희는 입 뽀뽀를 신혼여행에서 처음 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연애 6개월만에 결혼했다고. 하지만 임신은 쉽지 않았다. 이충희와 최란은 여러 시험관 시술로 쌍둥이 딸을 품에 안았다. 이후 자연스럽게 막내 아들까지 얻었다.
최란은 “막내아들까지 낳은 뒤 시부모님이 명품 금장시계를 사주셨다”라며 “차도 바꿔달라고 말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최란은 "남편이 대만에 선수생활을 할 때 넷째가 생겼는데 유산이 됐었다. 그런데 그때 남편이 손수 미역국을 끓여줬다. 정말 감동이었다"라고 떠올렸다.
강호동은 최란과 이충희를 위해 20첩 반상을 준비했다. 두 사람은 맛있게 먹으며 흡족한 표정을 지었다.
그러면서 최란과 이충희는 그동안의 속앓이도 고백했다. 최란은 “못받은 돈만 3~40억이 된다. 한 사람은 비행기 타고 날라가버렸다”라고 밝혔다. 이충희는 “둘 다 공인이니까 거절을 못한다”라고 털어놨다.
이에 최란과 이충희는 제주도로 터전을 옮겼다. 최란은 “제주도에선 공무원 외에서 안만나기로 했다. 돈얘기를 하면 바로 관계를 끊는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최란은 친한 동생에게 사기 당한 일화도 고백했다. 최란은 “친한 동생에게 유학간 딸을 맡기며 보증금 억대를 보냈다. 6개월 후 돌려준다고 했는데 답이 없더라. 결국 미국까지 갔다. 알고보니 보증금 자체가 필요 없는 것이었다. 그 동생이 생활비로 다 썼다더라”라고 토로했다.
골형성부전증을 앓는 윤선아는 120cm의 키로 '엄지공주'라고 불렸다. 골형성부전증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도 뼈가 쉽게 부러지는 선천성 유전질환이다.
윤선아는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아이니까 버텼지. 지금 생각해보면 끔찍하다. 사춘기 때 진짜 힘들었다. 부모님이 업어서 학교를 데려다주셨다”라고 밝혔다.
윤선아는 “지금까지 뼈가 70번 골절됐다”라며 “긴 뼈가 골절됐을 때 남편이 대소변을 받아줬다 신이 놀라운 것 같다. 결혼도 하고 아이도 낳았다”라고 말했다.
윤선아는 임신에 대해 “아이가 있을 공간이 작았다. 초음파검사를 했는데 아이가 반으로 접혀있었다. 미안함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윤선아는 아들을 공개했다. 아들은 훈훈한 외모를 자랑해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윤선아는 “아들이 나를 창피해하지 않는다. 학교에도 오라고 한다. 내가 친구들이 놀릴까봐 걱정했더니 아들이 ‘그런 애들은 내친구가 아니지’라고 말했다. 한대 맞은 것 같더라. 아들에게 배운다”라고 고백했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강호동의 밥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