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한 스파이’에 안희연(하니)이 특별 출연해 ‘키플레이어’로 활약한다.
MBC 수목드라마 ‘나를 사랑한 스파이’(연출 이재진, 극본 이지민, 제작 글앤그림) 측이 오늘(17일), 각각 다른 장소에서 대동강 물수제비(안희연 분)와 접선을 시도하는 비밀경찰 전지훈(문정혁 분)과 산업스파이 데릭 현(임주환 분)의 모습을 공개해 궁금증을 높인다. 특히, 북한의 천재 해커로 변신한 안희연의 ‘다크’ 아우라가 그의 활약에 기대감을 더한다.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전지훈과 강아름(유인나 분)이 산업스파이 데릭 현의 실체에 한발 다가서며 긴장감을 높였다. 강아름은 남편의 수상한 행보를 눈치챘고, 데릭 현은 자신의 비밀이 아내를 위험하게 만들 수도 있다는 생각에 흔들렸다. 여기에 각각 데릭 현, 피터(전승빈 분)를 미행하던 강아름과 전지훈이 비밀스러운 접선 현장을 목격하며 앞으로 펼쳐질 첩보전을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다. 무엇보다 전지훈과 데릭 현은 소피(윤소희 분)가 생전 연구하던 자료를 손에 넣기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던 상황. 소피의 연구 자료에 접근할 수 있는 암호 해독을 위해, 극 중 백악관 해킹에도 성공한 북한의 천재 해커가 언급된 바 있다.
그런 가운데 북한의 천재 해커인 대동강 물수제비의 정체가 공개돼 호기심을 자극한다. 먼저, 앳된 얼굴과 다른 시크한 분위기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손쉽게 기계를 조작하는 여유에서 천재 해커다운 능력을 엿볼 수 있다. 각각 다른 장소에서 이뤄진 전지훈, 데릭 현과의 비밀스러운 접선도 이목을 집중시킨다. 전지훈, 데릭 현 모두 대동강 물수제비를 회유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등장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별출연으로 극에 힘을 더할 안희연은 “문정혁, 임주환 선배님과 호흡을 맞춰 볼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또 전작에 함께 출연했던 배인혁, 이종원 배우를 한 작품에서 다시 만날 수 있어 좋았다. 즐겁게 촬영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녀는 “대동강 물수제비를 연기하면서 인물의 외적인 부분과 어울리지 않는, 언밸런스한 성격의 조합이 재미있게 느껴졌다. 대동강 물수제비의 등장은 인물들이 처한 상황, 스토리에 변화를 가져온다. ‘키’를 쥐고 있는 인물”이라며 “그로 인해 어떤 일들이 생겨날지, 그 부분을 주목해서 봐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짚어 그녀의 활약을 더욱 기대케 했다.
특별출연 배우 안희연의 맹활약이 기대되는 '나를 사랑한 스파이'는 KBO 한국시리즈 중계방송 관계로 내일(18일) 결방한 뒤, 모레(19일) 목요일 오후 9시 20분 8회가 방송된다. /pps2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