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자발적 비혼모'가 된 일본 출신 방송인 후지타 사유리에게 '엄지 척'의 메시지와 함께 축하를 보냈다.
진 전 교수는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유리의 당당한 '비혼 출산' 기사를 공유하며 "본인도 물건이지만, 책 읽어 보니 그 부모님도 장난 아닙니다. 가족 전체가 예술이에요. 축하해요, 사유리씨"란 글을 게재했다.
2007년 KBS 2TV 예능 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 등을 통해 큰 사랑을 받은 사유리는 앞서 일본의 한 정자은행에서 정자를 기증받았고, 지난 4일 일본에서 3.2kg의 남아를 품에 안았다. 사유리는 난소 나이가 48살이라는 진단을 받고, 곧바로 출산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는 갖고 싶지만 결혼을 원치 않았던 사유리는 자발적 미혼모가 됐다. 사유리가 출산 배경과 과정을 밝힌 이유는 아들에게 떳떳한 엄마가 되기 위함이었다. 사유리는 "어떤 사람은 '기증 받았다고 말하지 마. 사람들이 차별할 거야'라고 하는데 거짓말하지 말라고 가르치고 싶은데 내가 거짓말하고 있는 엄마가 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유리는 이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직접 득남 소식을 알리며 "모든 사람들에게 감사하다고 전해주고 싶다. 지금까지 자기 자신을 위주로 살아왔던 제가 앞으로 아들 위해서 살겠다"라고 심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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